엄마와 함께 떠나는 특별한 제주 모녀 여행
요즘에는 모녀여행이 대세죠. 아들만 있는 저는 벌써부터 괜히 서운한 마음이 듭니다. 최근까지도 엄마와 함께 떠난 여행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기도 하며, 모녀 여행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여행의 테마이기도 한데요. 이번 칼럼은 일상에 지친 엄마와 떠나보는 여행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려 합니다.
엄마와 단둘이 떠나는 제주 여행. 평소에는 잘 몰랐던 서로의 모습을 발견하고 관계를 새롭게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인데요. 여름 제주의 마을은 모녀여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주관광공사는 '카름초이스 3탄: 모녀 맞춤형 제주여행 명소 5선'을 소개했는데요. 제주 여행에 대한 테마 콘테츠 중 '카름초이스(KaReum Choice)'는 마을 여행 브랜드 '카름스테이'의 마을 주민들이 엄선한 자체 기획 시리즈입니다. 제주 마을에서 머물며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추천하는 테마 콘텐츠인데요. 이번에 3탄을 맞은 '카름초이스'는 브라이덜 샤워 우정여행, 자전거 투어 명소를 공개했고요. 오는 9월까지 매달 1회 공개될 예정입니다. 미리 기억하고 계셨다가 특별한 제주여행을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자 이제 모녀여행 시작해볼까요. 바쁜 일상 속에서 소원해질 수밖에 없었던 모녀지간의 관계를 되돌아보고, 서로에 대한 이해와 깊은 애정을 확인하는 시간. 그런 의미 있는 여행을 만들어줄 수 있는 제주 마을 속 명소 5곳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로 소개할 곳은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아날로그 감성 문구점 '여름문구사'입니다. 추억 소환 아이템이 가득한 이 문구점은 엄마와 동심으로 돌아가기에 안성맞춤인 공간인데요. 독특하고 재미난 소품들 가운데 마음에 드는 문구류를 함께 고르며 취향을 공유하고, 어릴 적 즐겨 먹었던 추억의 불량식품을 나누어 먹으며 지난 이야기에 푹 빠져보자면 어떨까요. 수박을 닮은 비키니와 비치볼 등 인테리어 소품들 사이에서 인생샷을 남기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엄마의 해맑은 미소를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따뜻해질 거예요.
두 번째로 소개할 곳은,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리에 위치한 카페 '시간의 정원'입니다. 귤과 말의 고장 의귀리의 귤밭 한가운데 위치한 이곳은 느리게 흐르는 시간을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창밖으로 펼쳐진 제주 마을의 정겨운 풍경을 바라보며 책을 읽고, 맛깔나는 브런치를 즐기며 엄마와 사소한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특히, '느린 우체통'에 엄마에 대한 마음을 담아 편지를 써보는 것은 어떨까요?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는 시간은 우리 관계를 더욱 끈끈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편지를 읽으며 정답게 돌담길을 거닐어 보는 시간 또한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거고요.
세 번째는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스테이지 하우스'로 엄마와 함께 제주다운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푸른 세화 바다 앞에 위치한 이곳에서는 스노클링, 서핑 장비를 빌리거나 정문 강사의 안내를 받을 수 있어 초보자인 엄마와도 걱정 없이 바닷속 탐험에 나설 수 있습니다. 투명한 물빛 아래 펼쳐진 신비로운 세계를 함께 탐험하다 보면 엄마와의 특별한 추억이 만들어보세요. 물 밖으로 나와 서로의 벅찬 감동을 나누는 미소는 더할 나위 없이 찬란할 것이다.
네 번째로 소개할 곳은 표선면 가시리에 있는 푸근한 맛집 '메밀밭에 가시리'입니다. 이곳은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순메밀 100% 메밀국수 전문점입니다. 쫄깃한 면발과 고소한 메밀 본연의 맛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엄마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식사를 대접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메밀국수 선물 세트를 함께 고르는 뜻깊은 시간을 가져보세요.
마지막으로 편안한 숙소도 소개해드릴게요. 자연 속에서 느끼는 온전한 휴식과 감동이 기다리고 있는'구르미 별동'입니다.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 위치한 이곳은 자작나무로 지어진 독채 펜션으로, 천장에 난 창문으로 쏟아지는 별빛을 감상하며 포근한 잠자리에 들 수 있는데요. 아침이면 주인장의 반려견 구르미와 함께 정감 어린 마을 산책로를 걸으며 제주의 참된 매력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순박한 세화 마을 주민들의 인사와 함께 느껴지는 제주의 넉넉한 정에 마음까지 풍성해지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엄마와 함께 느린 속도로 제주의 삶을 느끼며 힐링하고, 짜릿한 도전으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며, 정성스러운 식사와 대화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시간. 지금이 바로 제주 마을로 떠날 때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칼럼니스트 김재원은 작가이자 자유기고가다. 세계 100여 국을 배낭여행하며 세상을 향한 시선을 넓히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작가의 꿈을 키웠다. 삶의 대부분을 보낸 도시 생활을 마감하고, 제주에 사는 '이주민'이 되었다. 지금은 제주의 아름다움을 제주인의 시선으로 알리기 위해 글을 쓰고 사진을 찍으며 에세이 집필과 제주여행에 대한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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