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다니는 이력서?…티셔츠에 "저를 뽑아주세요" 새긴 취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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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대학 졸업생이 자신의 이력서를 티셔츠에 새겨 입고 돌아다닌 덕분에 구직에 성공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쑹모(21)씨는 최근 중국 중부 후베이성에 있는 우한대학교 지리학부를 졸업했다.
그는 고향에 사는 노인들이 종종 광고 표지판을 들고 돌아다니는 것에서 영감을 얻어 이력서를 티셔츠에 인쇄하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
그의 티셔츠 앞면에는 "2024년 졸업생 구직 중, 뒷면을 봐주세요"라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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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의 한 대학 졸업생이 자신의 이력서를 티셔츠에 새겨 입고 돌아다닌 덕분에 구직에 성공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쑹모(21)씨는 최근 중국 중부 후베이성에 있는 우한대학교 지리학부를 졸업했다. 그는 인턴십을 하기 위해 수많은 직장에 원서를 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그는 고향에 사는 노인들이 종종 광고 표지판을 들고 돌아다니는 것에서 영감을 얻어 이력서를 티셔츠에 인쇄하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
그의 티셔츠 앞면에는 "2024년 졸업생 구직 중, 뒷면을 봐주세요"라고 적혀 있다. 뒷면에는 이름, 대학, 전공 학위, 학생 활동 등이 포함된 이력서가 새겨져 있다.
그는 쉽게 연락할 수 있도록 사진 위에 QR 코드를 배치했다.
그는 "거리에 많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티셔츠를 입으면 걸어 다니는 광고판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의 이같은 아이디어는 적중했다. 길거리 행인들이 그의 모습을 찍어 온라인에 올리자 그의 얘기는 삽시간에 퍼졌다. 온라인에서 그의 얘기가 널리 퍼지자 한 의류 업체가 그에게 연락을 해왔다.
그는 이 업체에서 일단 인턴으로 일하기로 했다.
그가 회사의 연락을 받고 가자 회사 관계자는 "바이럴 마켕팅에 재능을 보인다"며 "당장 회사에서 일하라고 했다"고 SCMP는 전했다.
한편 중국의 16∼24세 청년층 실업률이 18%를 넘을 정도로 중국 젊은이들은 극심한 취업난을 겪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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