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대 막판 변수 '나·원 연대'…양측 물밑 협상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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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전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나경원·원희룡 후보의 연대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15일 여권에 따르면 나경원·원희룡 후보 측 모두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성사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물밑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원희룡 후보 모두 1차에서 한 후보의 과반 득표를 저지한 뒤 2차 결선투표에서 연대를 통해 승리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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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결선투표서 연대 관건…실무 협상 합의 난제
(서울=뉴스1) 이비슬 서상혁 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전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나경원·원희룡 후보의 연대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간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여온 두 후보가 1강 한동훈 후보를 저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여권에 따르면 나경원·원희룡 후보 측 모두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성사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물밑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나 후보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는 추세"라며 "원 후보께서도 당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를 원하신다면 나 후보를 도와주시는 현명한 선택을 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선거운동 초반 여론조사에서 원 후보에 선두를 내줬던 나 후보는 최근 2위 싸움에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원 후보를 향해서도 자신을 중심으로 단일화를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나 후보는 지난 13일 경남 창원 당원협의회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생각이 비슷하다면 거친 싸움을 하는 것보다 (원 후보가) 자연스럽게 저를 도와주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간 공개적으로 단일화 가능성을 부인했던 나 후보의 자신감은 최근 당심의 변화와도 무관하지 않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해 전화 인터뷰한 결과에 따르면 여당 지지층의 나 후보 지지율은 18%, 원 후보 지지율은 15%로 조사됐다. 한 후보는 57%의 지지율을 얻었다. 2주 전 같은 조사에서는 원 후보가 19%, 나 후보가 14%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은 1차 투표가 아닌 2차 결선 투표를 염두에 둔 전략이다. 나경원·원희룡 후보 모두 1차에서 한 후보의 과반 득표를 저지한 뒤 2차 결선투표에서 연대를 통해 승리하겠다는 전략이다.
원희룡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결선투표 이후에는 단일화를 고려해 볼 수 있다"며 당연히 나경원 후보가 원희룡 후보를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두 후보 사이 2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후보별 유불리를 따질 수 있는 자체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 시기, 등에서 합의점을 찾기 쉽지 않아 연대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독주 체제를 공고히 하는 한 후보는 1차에서 단판 승부를 자신하는 분위기다. 한 후보 캠프 소속 정광재 대변인은 "65%가 넘는 투표율 이번 투표 목표"라고 강조했다.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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