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 원' 단일화 신경전…'종부세 완화' 갑론을박
[앵커]
22대 국회가 개원식도 치르지 못한 채 공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야당이 추진하는 각종 청문회와 특검 등을 두고 여야 대치는 극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국회는 당초 오늘 개원식을 열 계획이었는데요.
각종 현안을 둘러싼 대치 속에 끝내 연기됐습니다.
개원은 87년 개헌 이후 가장 늦을 거란 전망이 나오고요.
일각에선 아예 개원식을 안 하고 넘어갈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먼저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 중인 해병대원 특검법, '상설특검'이 새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민주당은 상설특검을 활용해 해병대원 특검을 추진하고, 특검 추천위원회에 여당 추천권을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요.
이에 국민의힘은 '나치식 일당독재'라며 반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오늘 "여야 동수로 추천하는 게 핵심요소"라며, "최소한의 중립성이 무너질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다만 아직 상설특검을 검토할 단계는 아니라며, 특검법 추진을 재차 압박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의 죽음을 덮는 데 혈안이 된 대통령과 집권 여당이 존재할 이유가 있냐"며 날을 세웠습니다.
특검법 재의결은 여당 전당대회 이후에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를 두고도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등 야권은 오는 19일과 26일 청문회를 강행한단 계획인데요.
정진석 비서실장 등 청문회 출석요구서 수령을 거부한 대통령실 관계자들을 오늘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위헌이라며, 청문회에 응할 수 없단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 기자, 여야 전당대회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오후 2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 참석합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한동훈 후보 1강 구도 결과가 속속 나오며, 다른 후보들의 견제가 이어지는 모양새인데요.
이에 나경원, 원희룡 후보 연대설도 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나 후보는 오늘 관련 질문에 "여론 추세 등에 비춰서 나를 지지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밝혔습니다.
원 후보는 "돕게 되면 나 후보가 나를 돕게 될 것"이라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두 후보는 한 후보 측이 자체 여론조사를 공표해 보도됐다며, 당심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라며 선관위에 제재를 요청했습니다.
민주당 대표 후보들은 '공명선거 서약식'에 참석했습니다.
국민의힘을 반면교사 삼자며, 지나친 비방전은 자제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당에선 이재명 후보가 띄운 종부세 개편론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 후보, 당내 이견이 있다는 질문에 "다양한 입장을 조정하는 게 정치"라며, "국민 뜻을 존중해서 합리적인 결론을 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두관 후보는 "당의 기본 방향에 어긋난다"며, "당의 정체성을 지키는 범위 안에서 하는 게 맞다"고 재차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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