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골 골든부트 역대 최다 6명’ 지난 대회 호날두 득점왕 때는 공동 수상 없었는데···대회 자책골은 두 대회 연속 두자릿수

이정호 기자 2024. 7. 1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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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다니 올모. 게티이미지코리아



2024 유럽축구선수권이 15일 스페인의 12년 만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골든부트(득점왕)는 결승에 오른 득점 공동 선두 다니 올모(스페인), 해리 케인(잉글랜드)의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다소 기대에 못미치는 3골에서 결정됐다.

골든부트에는 유로 대회 역대 최다인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케인과 올모, 코디 각포(네덜란드), 저말 무시알라(독일), 조르지 미카우타제(조지아), 이반 슈란츠(슬로바키아)가 나란히 3골씩을 넣어 대회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1960년 초대 대회에서 5명의 ‘2골’ 득점왕이 나온 뒤 가장 많은 득점왕이다.

유로대회에서는 최근 득점이 같을 경우 도움을 많이 기록한 선수, 출전 시간이 적은 선수에게 어드밴티지를 줘 1명에게 골든부트 수상의 영광을 안겼다. 앞선 대회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파트리크 시크(체코)와 나란히 5골을 기록했지만, 1도움이 플러스로 인정받아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2000년대 이후 7번의 유로 대회에서 3골 골든부트는 최소 득점 득점왕으로 두 차례 나왔다. 2012년 스페인이 우승할 당시, 페르난도 토레스가 3골을 넣어 골든부트를 받았다. 당시 토레스도 3명과 타이를 이뤘지만, 출전 시간이 적어 골든부트를 수상했다. 이번 유로 2024에서는 규정이 다시 바뀌었고, 6명이 공동 득점왕으로 결정됐다.

이번 결승전에서 2골을 더 보탠 스페인은 유로 단일 대회 역사상 가장 많은 15골을 기록했는데, 그만큼 득점 루트가 다양했다고 볼 수 있다.

골든부트 보다 자책골 기록이 두드러진다. 조별리그부터 무섭게 터졌던 대회 자책골은 10골에서 멈춰섰다. 독일이 5-1로 승리한 대회 개막전 스코틀랜드전에서 독일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의 자책골을 시작으로 조별리그에서만 무려 7개의 자책골이 나왔다. 16강 토너먼트에 들어서도 스페인 센터백 로뱅 르노르망(조지아전), 벨기에 얀 페르통언(프랑스전)이 자책골을 추가하며 9개까지 늘었다. 2021년에 열린 유로 2020에서 나온 역대 최다 자책골 기록(11골)에 2개 차로 다가서면서 신기록이 나올 기세였다. 하지만 8강전 이후 7경기에서는 다행히 1골에 그쳤다.

유로 2020 대회 전까지 15번의 대회에서 자책골은 9개 밖에 나오지 않다가 최근 두 대회에서 21개의 자책골이 쏟아졌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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