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밀워키로 이동…바이든, 3차례 대국민 연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쪽 귀에 입은 총상에도 불구하고 원래 예정대로 공화당 전당대회 개최 장소인 위스콘신주 밀워키로 이동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틀 사이에 대국민 연설을 3번이나 했는데, 정치적으로 과열된 사회 분위기를 가라앉힐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개를 돌렸기 때문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
오른쪽 귀를 관통당한 총상에도 불구하고 예정됐던 일정을 그대로 소화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 시각으로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 동안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위스콘신주 밀워키로 이동했습니다.
밀워키 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려올 때는 오른손 주먹을 두 번 힘있게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밀워키로 출발하기 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당대회 일정을 이틀 연기할 것을 검토했지만, 총격범 때문에 일정을 바꿀 수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후보로 공식 선출되며, 오는 18일 대선 후보 수락연설을 하게 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델라웨어에서 한 차례, 백악관으로 복귀한 후에 두 차례 등 이틀 사이 모두 3차례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특히 3번째 담화에서는 이번 암살 시도를 거듭 규탄하면서 2021년 미 의회 의사당 점거 폭동과 낸시 펠로시 전 하원 의장의 남편에 대한 공격 등 과거 있었던 정치 테러 행위도 함께 언급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아시다시피 이 나라의 정치적 상황은 과열됐습니다. 이제 진정시킬 때입니다. 우리 모두는 그렇게 할 책임이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직 범인의 동기를 모른다며 신속하고 독립적인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국민들과 공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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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우 기자 (sim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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