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마을 사유지 들어간 프랑스 할머니, 진돗개에 물려 병원행

안동/권광순 기자 2024. 7. 1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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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아리 물려 병원 치료
외교통상부에도 통보
경북 안동 하회마을 내 한 사유지에서 프랑스 국적의 관광객을 문 진돗개. /독자 제공.

경북 안동 하회마을에서 프랑스 국적의 70대 여성이 개에 물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14일 낮 12시 21분쯤 안동시 하회리 하회마을에서 프랑스 국적의 관광객 A(여·73)씨가 개인 사유지에 들어갔다가 개에게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관광객을 문 개는 B(54)씨 소유의 중견 진돗개. 사고 당시 개는 목줄에 묶인 상태였다.

종아리를 물린 A씨는 오후 1시 33분쯤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A씨의 종아리는 4cm쯤 상처가 났으며 병원 측은 전염병 예방 치료를 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고는 외교통상부에도 통보됐다. A씨는 우리나라 유명 관광지를 여행한 뒤 8월 중 본국으로 귀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사고 접수는 했으나 별도 사건으로 이첩하지는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견주가 A씨의 치료비를 모두 지불했고 이후 부작용 등 모든 책임도 진다고 약속했다”며 “A씨도 사건화를 원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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