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 대북전단 소각 사진 공개, 매우 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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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통일부는 북한이 국경지역에서 발견했다면서 대북전단 사진을 공개한 데 대해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가 보낸 전단을 북한이 태우는 모습을 공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본다"며 "어떤 의도가 있는지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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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전단 살포 기존입장 재확인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15일 통일부는 북한이 국경지역에서 발견했다면서 대북전단 사진을 공개한 데 대해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가 보낸 전단을 북한이 태우는 모습을 공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본다"며 "어떤 의도가 있는지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이 실제 남한 민간단체가 살포한 것이 맞는 지에 대해선 "우리 민간단체에서 자율적으로 살포하는 내용을 통일부가 일일이 확인하고 있지는 않다"고 답했다.
구 대변인은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전단 살포 자체는 우리 표현의 자유 보장이라는 우리 헌법재판소 결정의 취지에 따라서 접근하고 있다"며 "필요한 경우에는 현장 사정을 고려해서 적절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추가 오물풍선 도발을 시사한 데 대해선 "북한의 몰상식하고 저급한 오물풍선 도발에 대해서 우리 정부는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 부부장은 지난 14일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북한 국경지역 곳곳에서 남한이 보낸 대북전단과 물건들이 발견됐다면서 "대가에 대하여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추가 오물풍선 살포 등 도발 명분을 쌓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대북전단과 함께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종합감기약을 태우고 있는 사진도 공개했다. 남북이 대북전단과 오물풍선을 둘러싸고 서로를 비난하는 가운데 북한 매체가 자신들이 수거한 대북전단 사진을 공개한 건 처음이다. 다만 이 사진은 북한 주민들도 보는 노동신문엔 실리지 않았다.
북한은 5월28일부터 시작해 지난달 26일까지 총 7차례에 걸쳐 남한에 오물풍선을 보냈다.
북한은 남한 민간단체가 대북전단을 살포하면 김여정 담화를 통해 대응을 예고하고 오물풍선을 살포하는 도발 패턴을 보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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