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원 소속팀 전북 침몰골’ 맹성웅 “마냥 기분이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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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상무 미드필더 맹성웅이 입대 후 리그 첫 선발과 골에도 웃지 않았다.
원 소속팀 전북현대의 대패에 쐐기골로 못을 박았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 선발 경기가 전북이라 기분이 오묘했다. 착잡한 상황에서 경기를 뛰었는데 골까지 넣어 이겼으나 마냥 기분이 좋지 않다"라며 부진한 전북을 보며 안타까워했다.
맹성웅은 이날 골로 김천에서 빨리 적응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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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김천] 한재현 기자= 김천상무 미드필더 맹성웅이 입대 후 리그 첫 선발과 골에도 웃지 않았다. 원 소속팀 전북현대의 대패에 쐐기골로 못을 박았다.
김천은 14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북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 홈 경기 4-0 대승으로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김천은 전북을 상대로 쉴새 없이 공격하며, 다득점에 성공했다. 3-0으로 앞선 추가시간 맹성웅까지 골 행진에 가세했다.
맹성웅은 득점하고도 웃지 못했다. 오히려 두 손을 들며, 슬픈 표정으로 김천 입대 3개월 만에 첫 골 신고했다. 원 소속팀 전북의 침몰을 이끈 쐐기골이라 더 마음이 아팠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 선발 경기가 전북이라 기분이 오묘했다. 착잡한 상황에서 경기를 뛰었는데 골까지 넣어 이겼으나 마냥 기분이 좋지 않다”라며 부진한 전북을 보며 안타까워했다.
맹성웅은 이날 골로 김천에서 빨리 적응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는 “개인적인 면에서 기분이 좋다. 3달 만에 풀 타임이다. 아직 몸이 덜 올라왔다. 100% 중 7~80%다. 경기를 뛰다보면 더 올라가지 않을까”라며 기대했다.
그는 지난 4월 말 입대해 이등병에서 벗어나 일병으로 진급하며, 군생활에 서서히 적응하고 있다.
동갑내기 친구이자 김천에서 일찍 군 생활을 마친 조규성(미트윌란)이 맹성웅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맹성웅은 “내가 불쌍해 보였는지 놀리지는 않더라. 기초군사 훈련 마치고 연락했는데 괜찮지 않냐고 했다. 훈련소에서 자대로 가니 좋았다. 적응하면 지낼 만 하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김천은 외국인 선수는 없지만, 국내 선수들만으로 리그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즐비하다. 전북과 비슷한 느낌이 들 수 있다.
맹성웅도 “선수들 수준이 좋고, 열심히 하려는 의지도 강하다. 이래서 1위를 달리고 있다”라며 김천 동료들 수준에 놀라워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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