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비대위, 전당대회 이후 총선백서 발간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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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당내 분란을 우려해 총선백서 발간은 전당대회 이후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확인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황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비대위원들에게 특위 요청에 대한 의견을 물었고, 추경호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와 비대위원들은 전당대회 전 총선백서 발간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는 지난달초에도 백서 발간을 전당대회 이후로 미루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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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분 우려…총선 전엔 발간 신중" 목소리 많아
[서울=뉴시스] 이재우 하지현 한재혁 기자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당내 분란을 우려해 총선백서 발간은 전당대회 이후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확인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직후 총선백서와 관련한 비공개회의를 추가 소집했다. 총선백서특위는 15일 비대위에 총선 백서 발간 시점을 정해달라는 안건을 제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황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비대위원들에게 특위 요청에 대한 의견을 물었고, 추경호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와 비대위원들은 전당대회 전 총선백서 발간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는 지난달초에도 백서 발간을 전당대회 이후로 미루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모은 바 있다. 특히 추 원내대표와 성일종 사무총장 등 지도부는 "지금 발간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의견을 냈다고 한다.
비대위 핵심 관계자는 "안건이 상정된 것은 아니다"면서 "(추가 회의) 분위기는 내일 모레가 전당대회인데 뭐 하자는 것이냐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어 "특위가 하려면 하고 말려면 말아야 하는데 안하기로 하고 있다가, 갑자기 비대위보고 하라고 하니까 특위가 무게감을 가지고 진중하게 했으면 좋겠다. 전당대회가 코 앞인데 (그러면) 특위도 엄청 휘말릴 것이라고 우려하는 분위기였다"고 부연했다.
한 비대위원은 "위원장께서 예전에 '총선백서 자체는 전대 이후에 발간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특위위원장인 조정훈 의원이 언론에 말씀을 해서 위원장이 다시 한번 확인했는데 전체 비대위원들 의견은 지난번 말씀하신 내용에 그대로 공감하는 정도였다"고 알렸다.
또다른 비대위원도 "위원장이 사전에 얘기하신 대로 전당대회 끝나고 발표하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전당대회 전 발간되면 분열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냐'는 질문에 "위원장이 판단하는 것"이라고 했다.
조정훈 위원장은 이미 백서 집필을 마친 만큼, 당초 목표했던 7월 발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백서가 한동훈 당대표 후보의 출마와 맞물려 한 후보의 총선 패배 책임론을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있어 전당대회 이후 발간이 바람직하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judyha@newsis.com, saeby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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