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멤버 또 교체...시즌4 동안 지나친 29명의 남자들 [종합]

심수지 2024. 7. 1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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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심수지 기자] '1박 2일' 출연진이 또 바뀌게 돼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4에서는 본업을 위해 하차를 결정한 멤버 연정훈, 나인우를 위한 마지막 여행이 공개됐다.

이날 문세윤, 나인우, 딘딘과 연정훈, 유선호, 김종민은 각각 팀을 나뉘어 충주 여행을 했고, 마지막 여행답게 멤버들의 끈끈한 모습이 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했다.

연정훈은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거지. 짧으면서 길었던 여행을 한 것 같다. 가진 거에 비해서 굉장히 더 큰 사랑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연정훈은 2019년을 시작으로 약 5년간 '1박 2일' 시즌4를 이끌어온 바 있다.

이는 현재까지도 '1박 2일' 레전드라고 꼽히는 시즌1 리더 강호동보다도 더 긴 시간을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팬들을 놀라게 했다.

2007년 시작한 '1박 2일'은 현재 방송 중인 '시즌4'까지 진행되면서 어떤 장수 예능 프로그램보다도 잦은 출연진 교체가 있었던 바 있다.

2007년, 현재 스타 PD로 인기를 끌고 있는 나영석 PD와 함께 '1박 2일' 황금기가 시작됐다.

당시 지상렬, 노홍철 등 멤버들을 조합하는 과정에서 몇 명의 인물들이 거쳐 가기도 했으나 강호동, 김C, 이수근, 은지원, MC몽, 김종민, 이승기, 7인 체제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던 중 2010년 번아웃을 호소한 김C의 하차, 병역 비리 사건에 얽힌 MC몽, 탈세 의혹 및 은퇴 발언까지 했던 강호동 등 시즌1이 종영하기까지 여러 차례 잡음이 일었다.

세 사람의 하차 후 엄태웅이 합류, 5인 체제로 방송을 이어갔으나 결국 화려한 전성기를 이끌었던 시즌1은 2012년 막을 내렸다.

전설의 시즌1 종영 이후 곧바로 스태프들이 바뀌어 시즌2가 시작됐다.

시즌2에는 기존 멤버인 이수근, 엄태웅, 김종민이 잔류를 결정했고, 김승우, 성시경, 차태현, 주원이 합류해 7인 체제로 시작됐다.

하지만 타 채널 프로그램에 밀리거나, KBS 노조 파업으로 인해 결방하게 되며 고정 팬들까지 다른 프로그램에 뺏기는 사태가 발생했다.

결방 후 한 달 만에 복귀해 곤두박질친 시청률을 되살리는 데 성공했고, 복귀 4개월 만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13년, 시즌2 큰 형님이었던 김승우 하차 후 유해진이 합류했다.

하지만 6년째 변하지 않는 방송 구성 등으로 시청률은 하락세를 맞았고, 새롭게 바뀐 PD의 역량도 부족하다는 평이 많았다.

그러던 중 주원이 하차했고, 얼마 되지 않아 시즌2도 막을 내리게 됐다.

특히 갑작스럽게 시즌2가 종영한 데는 당시 이수근이 불법 도박 사건에 휩싸인 것이 큰 요인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 당시 지속적인 시청률 하락세 및 출연진들의 잡음으로 '1박 2일'은 혹평을 받게 됐고, 출연진 및 제작진을 모두 새롭게 단장했다.

2013년, 제2의 전성기를 이끌었다고 볼 수 있는 유호진 PD와 함께 데프콘, 김준호, 정준영, 김주혁, 김종민, 차태현이 시즌3 멤버로 나타났다.

시즌1 시절 스태프로 활동했던 유호진이 메인 PD가 돼 나타나 오랜 팬들의 기대를 자아내기도 했다.

시즌3 멤버들의 호흡은 전 시즌들에 비해 많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동시간대 예능 1위를 탈환, 제2의 전성기라는 호평을 얻었다.

이후 계속해서 승승장구하던 중 시즌3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재미까지 잡았던 김주혁이 본업을 위해 하차를 결정, 5인 체제로 이어졌다.

새 멤버 섭외를 찾는 대신 다양한 아이템, 새로운 게스트들을 초대해 방송을 이어갔고, 그동안과 다른 분위기의 '1박 2일'이었지만 시청률 역시 놓치지 않았다.

2016년 4월, 김주혁 하차 5개월 만에 윤시윤이 새 멤버로 합류했다.

그러던 중 메인 PD가 유호진에서 유일용으로 교체됐고, 이후 멤버들과 함께 하는 여행보다 게스트 초대가 잦아진 바 있다.

같은 해 9월, 전 여자 친구와 논란에 휩싸인 정준영이 하차했다.

PD 교체, 출연진 하차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오랜 시간 '1박 2일'에서 변하지 않은 유일한 멤버 김종민이 그해 KBS 연예대상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이후 혹평 속에서 방송만을 이어갔던 '1박 2일'은 또 한 번 PD가 교체됐고, 이용진을 인턴으로 받아들여 7명의 멤버가 방송을 이어갔다.

하지만 2019년 3월, 정준영의 불법 영상 공유 논란이 공개, 어마어마한 여파가 일었다.

당시 '1박 2일'은 제작 및 방송 무기한 중단 조치를 진행해 팬들의 충격을 자아냈다.

이후 논란의 '정준영 휴대폰'에서 차태현, 김준호의 내기 골프 증거가 포착되기도 했고,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시 출연진들은 하차했다.

주력 멤버들의 하차 속에서 결국 시즌3은 제대로 된 마무리도 없이 종영을 결정했다.

2019년 12월, 9개월의 긴 공백 끝에 새 PD는 물론 김종민을 제외한 모든 멤버들이 교체된 채 시즌4가 시작됐다.

김종민과 함께 연정훈, 문세윤, 딘딘, 김선호, 라비가 함께 했다.

신선하지만 생소한 출연진들의 조합에 프로그램 초반 비난이 일기도 했지만, 방송이 시작되자 새로운 구성에 호평이 이어졌다.

하지만 출연진들의 애매한 캐릭터로 시청률은 하락세를 띄었고, 코로나19 바이러스 등을 인해 여행 프로그램인 '1박 2일'이 큰 타격을 입었다.

이후 점차 안정기를 찾은 2020년에는 KBS 연예대상에서 김선호, 딘딘, 문세윤, 연정훈이 신인상, 우수상, 최우수상,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을 수상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전성기 시절에 비해서는 아쉬웠으나 전체적으로 호평받던 시즌4 2021년, 김선호가 사생활 논란이 불거져 빨간불이 켜졌다.

결국 김선호는 하차했고, 5인 체제 속에서도 '1박 2일'만의 저력을 입증하며 그해 KBS 연예대상 역시 상을 휩쓰는 쾌거를 이뤘다.

2022년 1월, 나인우가 고정 멤버로 합류했지만 3개월 만에 라비가 입대를 위해 마지막 방송을 하게 됐다.

그해 12월, 유선호가 합류하면서 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딘딘, 나인우, 유선호, 6인 체제로 현재까지 방송이 이어졌다.

최근 김종민을 제외하고 가장 오랜 고정 멤버로 활약했던 연정훈과 뒤늦게 합류한 나인우가 나란히 하차를 결정해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17년 동안 출연진, 제작진, 구성 등 끊임없는 교체와 발전으로 그들만의 저력을 입증해 온 '1박 2일'이 또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1박 2일'은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로, 시즌4가 방송되고 있는 현재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심수지 기자 ssj@tvreport.co.kr / 사진= KBS2 ‘1박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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