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라인매각 요구’ 철회… 네이버 “보안 문제 협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정부가 한국 내 '반일 감정' 고조로 네이버에 요구했던 라인야후 지분 매각 조치를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국 간 외교전(戰)으로까지 치달았던 '네이버·라인야후 지분매각 사태'가 소강 국면으로 접어든 양상이다.
일본 정부가 한발 물러선 것과 관련, 이번 사태 이후 고조된 한국 내 반일 감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 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한국 내 ‘반일 감정’ 고조로 네이버에 요구했던 라인야후 지분 매각 조치를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국 간 외교전(戰)으로까지 치달았던 ‘네이버·라인야후 지분매각 사태’가 소강 국면으로 접어든 양상이다. 이와 관련, 네이버 안팎에선 ‘한숨 돌렸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15일 정보기술(IT) 업계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최근 한국 네이버에 ‘자본 관계 재검토’를 요구했던 것을 돌연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는 별도로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는 않았다. 다만 임직원 내부에선 ‘큰 고비는 넘겼다’고 판단, 긍정적 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 총무성은 개인정보 약 52만 건의 유출 사고를 낸 라인야후에 대해 지난 3∼4월 두 차례의 행정지도를 내리며 네이버에 경영권 포기를 강요한 바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통화에서 “사내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면서도 “다만, 현재 입장은 지난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출석한 최수연 대표가 ‘단기적으로 매각은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던 방침과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이버가 라인야후의 최대주주인 A홀딩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본질인 ‘보안 침해’ 사고에 대해선 중·장기적으로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줄 부분이 있으면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가 한발 물러선 것과 관련, 이번 사태 이후 고조된 한국 내 반일 감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 된다. 총무성은 표면적으로는 라인야후가 지난 1일 제출한 대책 보고서에서 문제가 됐던 ‘시큐리티 거버넌스’ 등에 대해 충족할 만한 대책을 내놓았다고 봤다.‘한·일 관계 개선’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정치적 판단’도 작용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드론으로 아내 추적해 불륜 현장 잡은 남편
- ‘한국인 아내와 결혼→파키스탄서 두번째 결혼→귀화→첫 아내와 이혼’ 파키스탄인에 “귀화
- ‘현장서 사살’ 옥상위 저격수는 “펜실베이니아 출신 20세 백인 남성”
- 66세 샤론 스톤, 속옷만 입고 ‘원초적 본능’ 포즈 재연
- 신평 “야바위꾼 진중권…비열하게 김건희 통화 폭로”
- “딸 지키려고 몸 날려”…트럼프 피격 현장 사망자는 50대 의용소방대장
- 유흥업소 근무 네이처 하루 “죄송…앞으로 거기 안 나가”
- [속보]“트럼프 총격범 집·차량에서 폭발물 발견”…쏜 총은 총격범 부친이 구입
- 북한서 중학생 30명 공개 처형…한국 드라마 본 죄
- “그리기도 귀찮다, 금연해라”… 초등생 금연 포스터 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