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발 해상 수입 운송비 10%↓… 5개월만에 내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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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사태' 여파로 치솟던 유럽연합(EU)발 해상 수입 운송비가 지난달에는 직전 달보다 10% 이상 떨어졌다.
관세청이 15일 발표한 '6월 수출입 운송비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EU에서 오는 해상 수입 컨테이너의 2TEU(40피트짜리 표준 컨테이너 1대)당 운송비는 전월(196만5000원)보다 10.8% 내려간 175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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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사태’ 여파로 치솟던 유럽연합(EU)발 해상 수입 운송비가 지난달에는 직전 달보다 10% 이상 떨어졌다. 올해 1월 이후 5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관세청이 15일 발표한 ‘6월 수출입 운송비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EU에서 오는 해상 수입 컨테이너의 2TEU(40피트짜리 표준 컨테이너 1대)당 운송비는 전월(196만5000원)보다 10.8% 내려간 175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 연속 오르던 EU발 해상 수입 운송비의 오름세는 한풀 꺾였다. 그동안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다수의 선박이 홍해를 피해 아프리카 남단으로 우회 운항을 하면서 해상 운송비는 급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달 EU발 해상 수입 운송비는 1년 전보다 23.6% 상승하는 등 여전히 높은 수준인 탓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욱이 EU 외에 미국과 중국 등의 해상 수입 운송비는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달 미국 서부의 해상 수입 운송비는 281만9000원으로 전월보다 1.1% 오르며 2개월 연속 상승했고, 미국 동부(236만1000원)는 전월 대비 19.0%나 급등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의 해상 수입 운송비(109만 원)도 7% 올랐다. 해상 수출 운송비도 예멘 후티 반군 공격에 이어 선박 부족까지 겹치면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달 EU 수출 운송비는 613만5000원으로 전달보다 44.6% 올랐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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