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피격’ 희생자는 전직 소방관… “가족 지키려 몸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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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발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사건의 사망자는 50대 전직 소방관으로 가족을 보호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주요 총기 난사 사건 때마다 등장해 악명이 높았던 'AR-15' 소총이 이번 사건에도 사용된 것으로 나타나, 총기 규제를 둘러싼 논란이 오는 11월 미 대선의 핵심 화두로 부상할 전망이다.
과거 총기 난사 사건 때마다 등장했던 AR-15 소총이 이번 피격 사건에도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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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사건 단골 ‘AR-15 소총’ 쓰여
13일(현지시간) 발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사건의 사망자는 50대 전직 소방관으로 가족을 보호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주요 총기 난사 사건 때마다 등장해 악명이 높았던 ‘AR-15’ 소총이 이번 사건에도 사용된 것으로 나타나, 총기 규제를 둘러싼 논란이 오는 11월 미 대선의 핵심 화두로 부상할 전망이다.
14일 펜실베이니아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총격 사건으로 유세를 지켜보던 사람 중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사망자는 전직 소방관인 코리 콤퍼라토레(50)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인 그는 사고 당일 아내와 두 딸과 함께 유세 현장을 찾았다. 코리는 총격 소리가 들리자 아내와 딸을 보호하는 행동을 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샤피로 주지사는 “코리는 어젯밤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몸을 날렸다”면서 “영웅으로 죽었다”고 말했다. 부상자는 펜실베이니아주 주민 데이비드 더치(57)와 제임스 코펜하버(74)로 확인됐으며 현재 치료를 받고 안정된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다.
과거 총기 난사 사건 때마다 등장했던 AR-15 소총이 이번 피격 사건에도 사용됐다. AR-15는 군용 M-16의 민간 버전으로, 가볍고 연속 발사가 가능하다. 지난 2015년 12월 14명의 사망자를 낸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 총기 난사 사건에도 이 소총이 쓰였고, 지난해 10월 18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메인주 루이스턴의 볼링장과 식당 총기 난사 사건에도 사용됐다. 미국 내에선 신분증만 제시하면 평균 1000달러(약 137만 원) 안팎에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선 ‘트럼프 피격 사건’을 계기로 총기 규제 공방이 대선의 쟁점으로 떠오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총기 소유가 헌법상 권리라며 규제를 반대해온 공화당과 보수 진영이 유력 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을 계기로 입장을 바꿀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공공의 안전을 위해 총기 규제 강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김규태 기자 kgt9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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