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영 전 MBC 사장·허익범 전 검사 등 방문진 이사 지원

노진호 기자 2024. 7. 15. 11:5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 의견 수렴을 위한 방통위 안내 [사진 방통위 홈페이지]

방송통신위원회가 KBS 이사 및 방송문화진흥회(MBC 이사회) 이사에 지원한 후보자 명단을 공개하고 국민 의견 수렴에 들어갔습니다. 의견 수렴은 오늘 오전 9시부터 19일(금) 오후 6시까지 방통위 홈페이지를 통해 받습니다.

방통위가 공개한 명단에 따르면 KBS 이사에는 모두 53명이, 방문진 이사에는 모두 32명이 지원했습니다.

우선 KBS 이사에는 현 KBS 이사회에 몸담은 서기석 KBS 이사장(전 헌법재판관)과 황근·권순범·이동욱 이사가 연임에 도전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보수 성향으로 분류됩니다.

오는 22일 임기가 종료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황성욱 상임위원(변호사)도 KBS 이사에 지원했습니다.

이 외에 보수 언론 시민단체에서는 공정언론국민연대 상임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재윤 전 YTN 기자, 정화섭 공정미디어연대 대표(공정언론국민연대 운영위원 겸) 등이 지원했습니다.

KBS 출신으로는 박혁준 카메라감독, 김동우 전 아나운서, 박기완 PD, 유애리 전 아나운서, 류현순 전 KBS 부사장, 이상운 전 제작1본부장, 황용호 전 편성본부장, 송기윤 전 KBSN 부사장, 김명성 전 KBS 전주 총국 보도국장, 이종옥 전 KBS 부사장, 고강균 전 KBS 방송문화연구위원, 박상재 전 KBS아트비젼 사장, 이재오 전 제작1본부장, 김기춘 전 KBS부산방송총국장, 윤제춘 전 KBS 해설위원 등이 지원했습니다.

MBC 사장에 대한 임면권을 포함해 MBC의 관리 감독 권한을 갖는 방송문화진흥회의 이사에는 현 방문진 이사인 김병철 변호사, 차기환 변호사가 연임을 위해 지원서를 제출했습니다. 두 명 모두 보수 성향으로 분류됩니다.

MBC 출신으로는 엄기영 전 MBC 대표이사, 백종문 전 MBC 부사장, 윤길용 전 MBCNET 대표이사, 김성근 전 방송인프라본부장, 한윤희 전 MBC플러스 대표이사, 송기원 전 전주MBC사장, 이동민 전 대구MBC 대표이사, 조능희 전 MBC플러스 대표이사, 김영근 전 MBC 국장, 송요훈 전 MBC 기자, 이윤재 전 MBC 아나운서 국장, 노혁민 전 MBC 플레이비 대표이사, 김영 전 부산MBC 대표 이사 등이 지원했습니다.

김성근 전 방송인프라본부장은 지난해 8월 방통위로부터 해임된 권태선 이사장의 후임으로 임명됐지만, 권태선 이사장이 방통위를 상대로 제기한 해임 처분 집행정지 신청과 김성근 이사 임명 처분 집행정지 신청이 연이어 인용되면서 임명이 사실상 보류된 바 있습니다.

2018년 6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의 특별검사를 맡은 허익범 변호사가 방문진 이사에 지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당시 허 특검은 두 달간의 수사와 3년간의 재판 등 1140일간 특검을 이끌었고, 그 결과 2021년 7월 '드루킹' 김동원 씨는 징역 3년을, 김 씨와 공모한 혐의를 받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징역 2년을 확정받았습니다.

이외 보수 노조로 분류되는 MBC3노조의 자문을 맡고 있는 임응수 변호사, 조선일보 기자 출신의 손정미 TV조선시청자위원 등이 방문진 이사에 지원을 했습니다.

오늘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방통위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국민 의견은 이사 추천 및 임명을 위한 심사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방통위를 밝혔습니다.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의 임기는 오는 8월 12일, KBS 이사의 임기는 8월 31일, 교육방송 이사 임기는 9월 14일 차례로 끝납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8일 방통위는 이사 선임 계획안을 의결한 뒤 공모 및 심사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