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C 나가는 펍지 韓 3팀, "좋은 성적 위해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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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14일 3일간 e스포츠 월드컵 배틀그라운드에 나설 한국팀을 가릴 대표 선발전이 진행됐다. 치열한 선발전을 뚫고 T1과 광동, 다나와가 주인공이 됐다. T1은 3일 동안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며 169점, 1위로 선발전을 마쳤고, 국내 최강으로 평가받는 광동과 2023 세계 챔피언 다나와는 마지막 날 저력을 발휘해 나란히 2, 3위를 차지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T1의 '이엔드' 노태영은 "1등으로 마무리해 기분이 좋다. 사우디아라비아에 가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광동 '규민' 심규민은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는데, 뭔가 의도치 않게 게임이 잘 안 풀리는 경우가 많아 2일차까지 답답했다"며 "그래도 마지막 3일차는 준비한 대로 잘 됐고, 본선에 진출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나와 '디엘' 김진현은 "메인 오더로 치른 첫 대회였는데, 본선에 진출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T1은 선발전 파이널에서 기복 없는 꾸준한 경기력을 보였다. 노태영은 "메인 오더를 맡은 첫 대회였는데, 성적이 좋게 나온 부분이 만족스럽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실수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그 부분들을 좀 더 보완하면 더 괜찮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PWS 페이즈 1 챔피언은 광동의 경우 2일 차까지 힘든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심규민은 "1, 2일차 경기력이 나쁘진 않았지만, 타의적인 변수가 많이 발생해 게임 초반부터 어려웠다"며 "그래서 3일차에는 우리가 할 것만 잘하면 충분히 잘 해낼 수 있겠다는 확신이 팀원들 모두에게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나와의 경우에는 2024년 시즌을 앞두고 '살루트' 우제현, '서울' 조기열과 결별하고 멤버 변화를 겪었다. 그러면서 다소 부침을 겪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번 선발전에서는 김진현이 메인 오더를 맡았고, 이전 대회보다 발전한 경기력을 뽐냈다. 김진현은 "메인 오더였지만, 팀원들이 다 경험이 많은 선수들인 만큼 방향만 잡아주면 알아서 잘 도와줬다. 본선의 메인 오더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이들은 EWC 성적을 전망하기도 했다. 노태영은 "최소 8위 이내는 들 것 같다. 그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심규민은 "PGS 3, PGS 4에서 낮은 성적을 기록하며 많은 것을 깨달았고, 국제 대회에서 조금 더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완하고 있다. 문제점을 잘 해결하면, 충분히 3위권 안에 들어갈 수 있으리라 본다. 이를 목표로 대회에 임할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김진현은 "오히려 국제 대회에서 더 잘할 자신이 있다.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응원해 준 팬들에 대한 인사 역시 잊지 않았다. 노태영은 "응원해 주는 팬들께 감사하다.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 잘해서 좋은 성적 내겠다"고 말했다. 심규민은 "팬들도 우리가 진출할 것으로 믿고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우리 역시 진출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고, 본선에서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인 만큼, 열심히 준비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진현은 "다나와의 진출을 의심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했고,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는 말을 남겼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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