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총격범 “착하고 좋은 아이” vs “사냥·총에 관심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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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암살을 시도한 21세 백인 남성 토머스 매슈 크룩스의 학창 시절에 대한 증언이 공개됐다.
또 그는 학창 시절부터 총기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크룩스와 친구였다고 주장한 한 베설파크고 출신 학생은 미 CBS에 출연해 "(크룩스는) 누구에 대해서도 나쁘게 말한 적 없는 착한 아이"라며 "나는 크룩스가 그런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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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AP통신에 따르면 크룩스는 2022년 미 펜실베이니아주 비츠버그 남부 지역에 위치한 베설파크 고등학교(Bethel Park High School)를 졸업했다. 펜실베이니아 지역 언론에 따르면 크룩스는 비영리단체 전국 수학 및 과학 이니셔티브(National Math and Science Initiative)에서 장학금 500달러(약 69만 원)를 받기도 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크룩스와 친구였다고 주장한 한 베설파크고 출신 학생은 미 CBS에 출연해 “(크룩스는) 누구에 대해서도 나쁘게 말한 적 없는 착한 아이”라며 “나는 크룩스가 그런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다른 동창은 “인기는 없었지만 선생님들에게 사랑을 받는 좋은 아이”라고 증언했다.
다만 한 동창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크룩스는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했고 점심 시간에는 항상 혼자 앉아있었다. 크룩스는 거의 매일 괴롭힘과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크룩스는 고교 시절 사격과 총에도 관심을 보였다. 베설파크고 소총 사격팀 주장을 지낸 크룩스의 동창은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크룩스는 우리 팀에 들어오려 했지만 사격을 잘 못해서 퇴짜를 맞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동창은 “(크룩스는) 사냥복, 군복을 입고 다녔다”며 “다른 학생들은 크룩스의 옷을 조롱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피격 사건 당시에도 미국의 총기 전문 유튜버가 만든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고 알려졌다.
졸업 후 크룩스는 베설파크 지역 양로원에서 1인 식사 보조원으로 일했다. 그를 고용했던 재활 관리사는 인터뷰에서 “이 사실에 대해 알게 된 후 큰 충격을 받았고 슬펐다”며 “그를 고용했을 때 신원 조사를 했지만 깨끗했다”고 전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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