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분기 성장률 4.7% '삐걱'…올해 목표 '5% 안팎'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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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이 4.7%를 기록했다.
5.3% 성장한 1분기 대비 둔화된 수치로 올해 성장률 목표인 약 5% 달성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올해 3월 중국 정부가 제시한 성장률 목표치인 약 5%도 달성이 불확실해졌다.
다만 중국 당국은 1~2분기를 합친 상반기 GDP가 5% 성장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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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이 4.7%를 기록했다. 5.3% 성장한 1분기 대비 둔화된 수치로 올해 성장률 목표인 약 5% 달성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내수 부진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다른 관련 지표도 부진했다.
15일 오전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5.1%)를 하회하는 수치다. 1분기 성장률(5.3%)과 비교해도 성장 속도가 0.6%포인트 둔화됐다.
올해 3월 중국 정부가 제시한 성장률 목표치인 약 5%도 달성이 불확실해졌다. 다만 중국 당국은 1~2분기를 합친 상반기 GDP가 5% 성장했다고 했다.
이날 공개된 월간 지표도 중국 경기 불안감을 안겼다. 6월 중국 소매판매는 지난해 동월 대비 2% 증가에 그치며 전월 기록한 3.7%는 물론 시장 예상치인 3.3%에도 못 미쳤다. 중국 내수 경기 회복이 둔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6월 산업생산액도 작년 동월 대비 5.3% 증가하며 전월 기록한 5.6%에 못 미쳤다. 다만 시장 예상치인 5%는 넘었다.
중국 국가 통계국은 매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를 발표하며 브리핑을 해왔으나 15일 브리핑을 생략하고 2분기 GDP 증가율,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만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는 중국공산당이 이날부터 18일까지 베이징에서 시진핑 총서기 주재로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를 개최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3중전회는 5년마다 개최되는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사이에 7차례 열리는 전체회의 중 세 번째 회의라는 의미로 그동안 주요 경제정책을 선보이는 회의로 중국 안팎에서 주목받아왔다. 올해 상반기 부동산 투자가 작년 동기 대비 10.1% 감소하는 등 부동산 시장 침체가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가운데, 3중전회에서 중국 정부가 또다른 부양책을 내놓을지가 시장의 관심사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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