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서울 지하철 9호선 ‘철도통합무선망’ 구축 사업 본격 착수

LG유플러스 직원이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에서 통신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서울 지하철 9호선의 철도 통합 무선망(LTE-R) 구축을 위한 2·3단계 사업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철도 통합 무선통신 시스템인 LTE-R은 4세대 무선통신 기술인 LTE를 철도 환경에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관사, 관제실 등 열차 운행 인력의 원활한 소통을 돕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기존 음성 통화 위주의 무선통신 기술과 비교해 빠른 속도를 바탕으로 음성·영상·데이터 서비스가 모두 가능하다"며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하철 9호선의 LTE-R 구축 사업은 구간에 따라 총 3단계로 나뉜다. 1단계인 ‘개화~신논현’ 역 구간은 LG유플러스가 LTE-R 구축을 이미 진행하고 있다. 2·3단계인 ‘언주~중앙보훈병원’ 총 13개 역 구간(약 14km)에 대한 LTE-R 구축은 이달부터 시작해 내년 11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최정현 LG유플러스 공공영업담당은 "그동안 LTE-R 구축 사업을 수행하며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9호선 LTE-R 구축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며 "향후 연장 구간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