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물폭탄 충청권 "文 정부 댐 중단 없었다면…"

우혜인 기자 2024. 7. 15. 11: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충청권에 시간당 최대 1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각종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물난리가 난 지역에 제때 댐을 건설했다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상촌댐 예정지였던 영동군엔 지난달 23일부터 현재까지 충청권 평년 장마 기간 전체 강수량 360.7㎜보다 많은 양인 428.5㎜의 비가 내려 하천이 범람해 1명이 실종되고, 경부선 영동선 기차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폭우로 물에 잠겨 소방당국이 준비한 긴급보트와 투입 인력으로 고립된 주민들을 신속히 구조하고 있다. 대전일보DB

최근 충청권에 시간당 최대 1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각종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물난리가 난 지역에 제때 댐을 건설했다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5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과거 충청권엔 상촌댐과 지천댐 등 댐 2개 건설이 예정됐었다. 해당 댐은 2012년 이명박 정부의 '댐 건설 장기 계획'에 따라 추진됐다가 2018년 문재인 정부의 '국가 주도 댐 건설 중단' 발표 등을 계기로 건설이 무산됐다.

상촌댐은 총저수량은 1900만t, 홍수 조절량은 300만t으로 충북 영동군 초강천 부근에 지어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상촌댐 건설은 4대강 사업 이후 대규모 토목 공사를 반대한 환경 단체와 주민들의 반대로 중단됐다.

상촌댐 예정지였던 영동군엔 지난달 23일부터 현재까지 충청권 평년 장마 기간 전체 강수량 360.7㎜보다 많은 양인 428.5㎜의 비가 내려 하천이 범람해 1명이 실종되고, 경부선 영동선 기차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지천댐은 충남 청양에 총저수량 2100만t, 홍수 조절량 400만t으로 계획됐다가 무산됐다. 지천댐의 영향권인 충남 부여에선 지난 8-9일 밤사이 시간당 10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저수지 제방이 붕괴되고 주택 5채가 침수됐다. 특히 부여에선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물난리가 났다. 지천댐이 예정대로 건설됐다면 지천 수위를 낮추고 제방 붕괴를 막을 수 있었다고 전문가들은 목소리를 높인다.

환경부는 지난해 홍수를 계기로 10개 안팎의 신규 댐 건설과 리모델링을 추진한다는 입장이지만 아직 대상 지역은 발표하지 않았다.

#대전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