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트럼프 총격범 단독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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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수사국(FBI)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암살을 시도한 용의자 매슈 크룩스(20·사망)의 단독 범행이며 연관된 이념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AP 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은 FBI 수사팀이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설명하고 현장에서 사망한 용의자 크룩스는 이전에 FBI의 수사망에 오른 적이 없는 인물이라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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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 “증오 언행 자제해야”공감대
트럼프 “총격범이 계획 못 바꿔”
바이든 “정치 킬링필드 돼선 안돼”
미 연방수사국(FBI)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암살을 시도한 용의자 매슈 크룩스(20·사망)의 단독 범행이며 연관된 이념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측의 연출된 자작극 또는 바이든 대통령 배후설 등의 음모론과 해외 극단주의 조직과의 연계 등을 원천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폭력이 일상화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2·3면
피격 사건을 수사중인 FBI는 용의자가 정신병을 앓았거나 온라인에서 위협적인 행동을 한 증거를 찾지 못했으며 특정 이념에 연루됐을 가능성도 확인하지 못했다며, 암살 미수 사건으로 간주하고 수사하고 있지만 국내 테러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AP 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은 FBI 수사팀이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설명하고 현장에서 사망한 용의자 크룩스는 이전에 FBI의 수사망에 오른 적이 없는 인물이라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수사팀에 따르면 용의자가 사용한 총기는 AR-15 계열 소총으로 합법적으로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의자 차량에서는 폭발 물질로 보이는 의심스러운 장치가 발견됐는데 버지니아 주 콴타코에 있는 FBI 연구실에서 추가 분석에 들어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저녁 백악관에서 실시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정치의 온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 우리는 적이 아니다”며 “미국의 정치 상황은 과열돼 있으며 이제는 식혀야 할 때다. 우리 모두는 그렇게 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양당 의원들이 타깃이 되거나 피격된 것이든, 폭도들이 1월 6일에 의사당을 공격하는 것이든,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남편이 잔인하게 공격받은 것이든, 선거관리 직원에 대한 위협이든,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암살 시도든 간에 폭력은 답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피격 사건이 “우리 모두에게 한걸음 뒤로 물러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라고도 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 걸린 것이 많고 우리가 강한 의견 차이를 느끼는 것은 맞다”면서 “내가 수차 말한 대로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하는 선택은 향후 수십년간의 미국과 세계의 미래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민주주의에서 이견은 불가피하고 인간 본성의 일부기도 하지만, 정치가 문자 그대로 전쟁터나 ‘킬링 필드(killing field·대량 학살 현장)’가 돼선 안 된다”면서 “우리 헌법은 극단주의가 분노가 아니라 품위와 품격의 미국을 표방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격 부상 하루 만인 14일 오후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 도착했다고 아들 에릭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트럼프는 15~18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후보로 공식 선출될 예정이다. 그는 18일 저녁 원래는 계획에 없었던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다.
바이든 캠프는 겉으로는 통합을 강조하는 한편, 향후 선거 운동 방향에 고심하고 있다. 일단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난 5월 유죄 평결 등에 중점을 둔 TV광고와 정치 선전을 중단하기로 했다.
익명을 요구한 캠프 관계자는 앞으로 며칠간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격하는 대신 바이든 대통령이 과거에 정치 폭력을 규탄해 왔다는 점에 좀 더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의 한 고위 고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를 겨냥한 공격에서 이제 정책 차이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공화당 전당대회에 대응하기 위해 몇 주 동안 진행됐던 계획들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원호연 기자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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