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2030년까지 198조원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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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 세계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1430억 달러(한화 198조원 상당)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성장 잠재력은 1980억 달러(한화 273조원 상당)로 기대된다.
한류의 성장을 가속화한 매개체는 K-팝에서 K-드라마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고, 드라마의 경우 한국 생활상과 문화 전반을 세계 시장에 소개해 진입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톡톡하고 있다.
백서에서는 한류 관련 산업 규모가 2030년 최소 1430억 달러, 최대 198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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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동남아서 70% 지출 늘것"
K-컬처 세계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1430억 달러(한화 198조원 상당)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성장 잠재력은 1980억 달러(한화 273조원 상당)로 기대된다. 현 시장 규모가 760억 달러(105조 원)로 추산되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6년 간 2배 이상 확대되는 셈이다.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은 15일 서울 CGV 청담 씨네시티에서 글로벌 마케팅 데이터·분석 기업인 칸타(Kantar)와 공동 연구한 '숏폼 시대의 한류: 짧고 강력한 콘텐츠로 승부하다' 백서를 발표하고, 한류가 숏폼 콘텐츠의 폭발적 증가에 힘입어 이같이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틱톡은 보고서에서 한류가 콘텐츠 측면에서 글로벌한 문화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단계를 넘어, 한국 브랜드들이 해외사업 성공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류 수용성과 시장 잠재력이 높은 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 4개 국가에서 성장성이 높은 뷰티, 식음료, 미디어 업계를 공략하는 시장 맞춤형 숏폼(짧은 동영상) 전략과 마케팅 차별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게 틱톡의 판단이다.
한류의 성장을 가속화한 매개체는 K-팝에서 K-드라마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고, 드라마의 경우 한국 생활상과 문화 전반을 세계 시장에 소개해 진입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톡톡하고 있다. 음악과 드라마라는 콘텐츠 소비를 뛰어넘어 K-뷰티, K-푸드 등 콘텐츠간 상호연결성이 높아 제품구매로 연결하는 한류 성장 촉진제로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칸타가 분석한 결과 동남아 소비자는 K-드라마와 K-팝으로 한국 제품과 브랜드(92%), 한국 스킨케어 제품(76%)에 더 관심을 갖게 됐고, 미국,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사용자의 57%는 한국 웹툰이나 드라마를 보고 한식을 경험했다는 통계를 얻었다.
백서에서는 한류에 힘입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 분야로 △뷰티 △식음료 △미디어(음악, 드라마, 웹툰)를 제시했다.
청타이 렁 (Cheong Tai Leung) 칸타 인사이트 아시아태평양 CEO는 "전 세계를 강타한 한류는 경이로운 문화적 영향력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한류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다. 지금이 바로 기업들이 한류 열풍을 비즈니스 기회로 활용해야 할 때" 라고 강조했다.
백서에서는 한류 관련 산업 규모가 2030년 최소 1430억 달러, 최대 198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한류의 인기가 꾸준히 상승 중이고,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다는 점과 K-브랜드와 콘텐츠 수요 증가, 한류 구매 경험이 없는 잠재 소비자 등을 고려한 수치다. 또 틱톡과 같은 플랫폼을 활용하면 한류 충성도 높은 국가에서 한류 소비가 더 증가할 가능성이 충분히 높다. 대표적인 사례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불닭볶음면이다. 미국의 정상급 여성 래퍼 카디 비(Cardi B)가 틱톡에 한국의 불닭볶음면을 먹는 영상을 올려 조회수 4000만 뷰 상당을 기록했고, 이는 상품 판매 급증으로 이어졌다.
손현호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GM은 "틱톡은 글로벌 트렌드의 중심이 되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서 한류 콘텐츠의 폭발적 성장과 관심을 목격하고 있다. 지금은 짧은 시간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제공하는 숏폼의 시대"라며 "이제 성장성이 높은 시장에 대한 통찰력을 기반으로, 국내 브랜드들이 틱톡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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