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할리우드 청춘스타 섀넌 도허티 별세[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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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미국 드라마 '베벌리힐스의 아이들'의 청춘스타 섀넌 도허티가 13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1971년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태어난 도허티는 10세 때 아역배우로 데뷔했다.
1990년대엔 로스앤젤레스의 부촌 베벌리힐스를 배경으로 한 청춘 드라마 '베벌리힐스의 아이들'에서 주인공 브랜다 월시를 연기해 스타 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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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벌리힐스의 아이들’로 스타에
1990년대 미국 드라마 ‘베벌리힐스의 아이들’의 청춘스타 섀넌 도허티가 13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53세.
15일 AP통신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도허티의 홍보 담당자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그녀가 오랜 기간 투병하던 유방암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1971년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태어난 도허티는 10세 때 아역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위노나 라이더, 크리스천 슬레이터 등 당대의 청춘스타들과 같은 작품에 출연하며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엔 로스앤젤레스의 부촌 베벌리힐스를 배경으로 한 청춘 드라마 ‘베벌리힐스의 아이들’에서 주인공 브랜다 월시를 연기해 스타 반열에 올랐다.
10대 때부터 큰 인기를 누린 그는 사생활 문제로 자주 구설에 올랐다. 1997년에는 한 남성과 말다툼 중 자동차 앞유리를 맥주병으로 내리쳐 부순 혐의로 법정에 섰고, 2001년에는 음주운전으로 체포됐다.
그러나 2015년 처음 유방암 진단을 받은 뒤엔 희망의 전도사로 변모했다. 2년 뒤에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2020년 암이 재발, 전이돼 4기 판정을 받았다고 도허티는 고백했다. 그녀는 특히 자신의 팟캐스트 방송에서 암 투병기를 공유해왔다. 도허티는 지난해 11월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살아가기, 사랑하기를 아직 끝내지 않았다”고 말했고, 올해 1월 팟캐스트를 통해선 “하루하루가 선물이고, 희망은 항상 존재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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