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도민 일상생활 어려움 줄이고, 국과장 중심 도정으로"

경남CBS 최호영 기자 2024. 7. 1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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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가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과 관련해 "맑은 물 공급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취수 지역 주민의 동의와 피해 대책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박 지사는 15일 도청에서 민선 8기 후반기 도정 첫 실국본부장 회의를 열고 "도민 의견 수렴 없이 중간 절차를 생략하고 물 공급을 하겠다고 해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특별법안'에 반대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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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 실국본부장 회의 주재
"후반기 도정, 도민 편하고 어려운 생활 불편 줄이는 정책 발굴"
"낙동강 맑은 물 공급 반대하지 않지만, 주민 동의·피해 대책 우선"
박완수 경남지사. 경남도청 제공


박완수 경남지사가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과 관련해 "맑은 물 공급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취수 지역 주민의 동의와 피해 대책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박 지사는 15일 도청에서 민선 8기 후반기 도정 첫 실국본부장 회의를 열고 "도민 의견 수렴 없이 중간 절차를 생략하고 물 공급을 하겠다고 해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특별법안'에 반대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환경부 용역이 나왔으면 그 결과를 도민에게 공개하고 설득에 나서면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남도는 부산·경남 국회의원 20명이 발의했던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특별법이 경남의 입장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해당 법안은 취수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커지자 철회됐다.

박 지사는 후반기 도정을 경제 활성화 정책을 이어가면서 '도민 행복'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밝혔다.

박 지사는 "재정을 많이 투입하는 정책도 중요하지만, 도민의 일상생활 주변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주는 쪽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게 중요하고, 도민도 그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도민을 편하게 해주고, 생활에 어려운 불편을 줄이는 정책을 발굴하는 데 노력해 달라"며 "도민 일상생활 민원을 지원하는 총괄본부나 민생대책본부를 만드는 등 필요하다면 조례와 관련 규정을 정비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후반기 도정을 '국과장 책임제'로 운영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실국에서 우선순위에 따라 예산 편성을 하는 등 국과장에게 인사권·예산권을 주겠다"며 "국과장이 눈치 보지 말고 자기 업무에 대해 소신과 철학을 가지고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지사는 매주 월요일마다 하던 실국본부장 회의를 2주에 한 번으로 줄이겠다고 밝히며 "보고 위주의 회의보다는 주제 토론, 현안이나 문제점 위주로 논의하는 자리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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