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스코티시오픈 공동 4위..우승은 매킨타이어

2024. 7. 1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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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디오픈 전초전인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1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더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4개에 보기 3개로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14언더파 266타로 디펜딩 챔피언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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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를 보이던 링크스 코스에서 처음 톱5에 진입한 임성재.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임성재가 디오픈 전초전인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1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더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4개에 보기 3개로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14언더파 266타로 디펜딩 챔피언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이로써 올시즌 6번째로 톱10에 진입하며 18일 시작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에 자신감을 갖고 출전하게 됐다. 임성재는 경기 후 “지난 사흘과 달리 오늘은 첫 홀부터 바람이 불어 경기 초반부터 쓰리 퍼트를 하는 등 조금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며 “후반에 바람이 더 강해져 타수를 잃지 않으려고 계속 지키는 작전으로 갔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디 오픈 출전과 관련해서는 “링크스 코스에서 톱5에 들었다면 너무 잘한 성적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주에도 이 좋은 기운을 이어가 잘 하고 싶다. 올 시즌 앞선 세 번의 메이저에서 성적이 안 좋았는데 지금은 감이 좋기 때문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임성재는 앞서 열린 마스터스와 PGA 챔피언십, US오픈에서 모두 컷 탈락했다.

우승은 홈 코스의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에게 돌아갔다. 지난 해 매킬로이에 이어 1타 차 준우승을 거뒀던 매킨타이어는 일년 만에 내셔널 타이틀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스코틀랜드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1999년 콜린 몽고메리 이후 25년 만이다.

애덤 스캇(호주)과 함께 공동선두를 달리던 매킨타이어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7m 거리의 만만찮은 버디 퍼트를 집어 넣어 극적으로 우승했다. 마지막 날 3타를 줄인 매킨타이어는 최종 합계 18언더파 262타로 2위인 스캇을 1타 차로 제쳤다. 지난 달 RBC 캐나디언 오픈에 이어 두달 연속 우승을 차지한 매킨타이어는 우승 상금 162만 달러(약 22억 3천만원)를 받았다.

김시우는 마지막 날 15~18번 홀의 4홀 연속 버디 등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데일리 베스트인 8언더파 62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순위를 공동 26위로 41계단이나 끌어올렸다. 김시우는 경기 후 "오늘 성적이 다음 주 디 오픈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링크스 코스에서 경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모든 것이 넓어 보이지만 벙커가 많다. 평소에 낮은 탄도의 샷을 치는 것을 좋아해서 다음 주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KPGA투어 선수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했던 이정환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4개로 1타를 더 줄여 최종 합계 7언더파 273타로 공동 46위를 기록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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