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6번 버스 폐지, 의정부시민 삶의 질 저하"…철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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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시와 서울을 잇는 106번 시내버스 노선 폐지를 서울시가 추진하자 의정부지역 정치권과 시민들이 폐선 철회를 강력 촉구했다.
의정부시 통장협의회에서는 지난 8일 106번 버스 노선 인근 주민들 5624명이 서명한 폐지 반대 탄원서를 서울시에 전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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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뉴시스] 김도희 기자 = 경기 의정부시와 서울을 잇는 106번 시내버스 노선 폐지를 서울시가 추진하자 의정부지역 정치권과 시민들이 폐선 철회를 강력 촉구했다.
의정부시 주민자치회와 통장협의회, 김동근 의정부시장, 의정부시·도의원 등 200여명은 15일 오전 10시 의정부시청 본관 앞에서 '106번 버스 폐선 철회 촉구 시민결의대회'를 열고 "폐선을 결사 반대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106번 버스 폐선 전면 백지화', '대안 없는 일방적 노선 폐지 반대', 서울로 출퇴근하는 의정부시민도 생각해주세요'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항의했다.
시민들은 호소문을 통해 "이 노선이 폐선 된다면 단순한 교통 편의성 저하가 아니라 시민들의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며 "의정부시민과 서울시민이 함께 상생하며 동행할 수 있도록 106번 노선의 폐선 계획을 철회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를 향해 "의정부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지역사회 발전과 상생전략을 최우선 고려하라", "서울시는 의정부시민의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라"고 외치기도 했다.
의정부시 통장협의회에서는 지난 8일 106번 버스 노선 인근 주민들 5624명이 서명한 폐지 반대 탄원서를 서울시에 전달한 상태다.
김동근 시장도 "서울시의 일방적인 폐선 계획을 듣고 '있을 수 없다'고 주장을 했지만, 8월 3일부터 폐선하겠다는 계획을 서울시로부터 통보받은 상황"이라며 "서울과 핏줄처럼 연결돼 있는 106번 버스 노선의 중요성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내일 서울시를 찾아가 우리들의 의사가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설득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106번 버스는 지난 1971년부터 의정부시 가능동~서울시 종로 5가를 운행 구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18대 버스가 12~15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특히 첫차 운행이 오전 4시부터 시작돼 오전 일찍 출근 해야 하는 시민들의 중요한 교통수단이다.
일평균 1만여 명의 이용자 중 34.5%에 해당하는 3422명이 의정부시와 서울시를 오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d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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