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미아동 이면도로 '찾고 싶은 으뜸거리'로 변신한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성신여대 운정캠퍼스~화계초등학교 일대 미아동 거리를 누구나 '찾고 싶은 으뜸거리'로 조성하는 사업을 한다고 15일 밝혔다.

1.5km에 걸쳐 폭 7~8m 거리인 이곳은 강북구 미아역과 도봉로와 인접해 있는 좁고 낙후된 이면도로다. 양방향 통행이 어렵고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혼잡한 지역이다.

구는 안전하고 걷고 싶은 보행자 중심의 지역 명소로 조성하고자 2023년 9월부터 '미아, 찾고 싶은 으뜸거리 디자인기본계획 및 실시설계용역'을 진행해왔다.

구의 기본구상안에 따르면 일부 구간을 양방향 도로에서 일방통행(폭 3.7m) 도로로 바꾼다. 인접 건축물과의 연계를 고려하고 자연적 요소도 끌어들인다.

특히 보행 공간과 차량 통행 공간의 구분으로 보행자를 보호하고, 범죄예방을 위한 야간 조명도 갖춘다.

구는 오는 16일 오후 4시 미아동주민센터에서 지역주민과 상가 임대·임차인 등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열어 계획안을 설명한다.

구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하반기까지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2025년 3월에 착공, 같은 해 하반기에 완공할 계획이다.

이순희 구청장은 "미아동 '찾고 싶은 으뜸거리'가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걷고 싶은 강북구의 또 다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설계부터 완공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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