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정상, 트럼프 암살 미수에 한 뜻…"정치 폭력 용납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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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정상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암살 미수 사건과 관련해 정치 폭력을 용납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치 폭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도중 발생한 총격 사건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 빠른 쾌유를 기원하고 무고한 희생자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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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유럽 정상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암살 미수 사건과 관련해 정치 폭력을 용납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대통령 선거 유세 도중 중 AR-15 계열 소총을 사용한 매슈 크룩스(20·남)에 의해 저격당했다. 그는 오른쪽 귀를 관통하는 총상을 입고도 주먹을 쥐어 보이며 "싸우자"라고 외쳤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치 폭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도중 발생한 총격 사건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 빠른 쾌유를 기원하고 무고한 희생자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썼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미국 대선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공격은 비열한 행위"라면서 "이 같은 폭력 행위는 민주주의를 위협한다"고 날을 세웠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어떠한 형태의 정치적 폭력도 우리 사회에서 설 자리가 없다. 이번 공격의 모든 희생자와 함께 애도한다"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 집회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장면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그와 그의 가족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언급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집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한 공격에 가장 강력한 규탄의 뜻을 전하고 싶다 폭력과 증오는 민주주의에서 설 자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민주주의에서 폭력은 결코 정치적 견해 차이를 해소하는 방법이 될 수 없다. 이는 우리가 모두 한 치의 의심도 없이 동의할 수 있는 사실이라고 확신한다"고 적었다.
카를 네하머 오스트리아 총리는 "정치 폭력은 우리 사회에 설 자리가 없다. 이번 공격의 모든 희생자를 애도한다"고 강조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앞으로 몇 달 동안의 선거운동 기간 대화와 책임이 증오와 폭력에 승리하기를 바라며 그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비극이다. 프랑스는 미국 국민이 느끼는 충격과 분노와 함께 한다"면서 "암살 시도 희생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생각하며 애도를 표한다. 빠른 쾌유를 빈다"고 적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 집회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이 같은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세계 어느 곳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폭력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게재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통해 미국이 더욱 강력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이 어두운 시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생각하고 기도한다"고 했다.
두 달 전 저격당했던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적(政敵)은 그를 침묵하도록 시도하고, 이에 성공하지 못하자 대중을 너무 짜증 나게 해 어떤 불쌍한 사람이 총을 집어 들었다"며 "(암살 미수)시나리오는 마치 복사본 같다"고 짚었다.
피격 뒤 미국 위스콘신 밀워키를 방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5~18일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한다.
공화당 전당대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 신분을 공식 인증하는 일종의 대관식이다. 공화당 주요 인사들이 발언대에 오르고, 3박4일 동안 각종 행사가 진행돼 대선 열기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오는 17일에는 부통령 후보 연설이 진행되고, 이튿날 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보 수락 연설에 나선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통령 후보 발표는 15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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