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만 15번째`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출항

이준기 2024. 7. 15. 11: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15번째 북극 항해에 나선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변화가 북극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해빙에서 살아가는 새로운 수산자원과 해저 메탄 방출 현상도 탐구하는 게 항해 목적이다.

아라온호는 북극 바다를 덮고 있는 바다 얼음과 해빙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관찰하고, 기후변화에 영향을 주는 원인 등을 추적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극지연, 베링해와 동시베리아해 연구
해빙변화·수산자원·메탄방출 등 탐구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북극해를 항해하는 모습. 극지연 제공
극지연구소는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15번째 북극 항해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은 항해 중인 아라온호. 극지연 제공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15번째 북극 항해에 나선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변화가 북극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해빙에서 살아가는 새로운 수산자원과 해저 메탄 방출 현상도 탐구하는 게 항해 목적이다.

극지연구소는 15일 아라온호가 인천항을 출발해 북극 베링해와 동시베리아해, 추크치해 등을 연구하고, 10월 초 국내로 돌아온다고 밝혔다.

아라온호는 북극 바다를 덮고 있는 바다 얼음과 해빙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관찰하고, 기후변화에 영향을 주는 원인 등을 추적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북극 해빙은 태양빛을 반사해 지구의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하는데, 기후변화로 여름철 해빙 면적이 줄면서 온도 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겨 중위도 지역에 이상기후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라온호 연구팀은 태평양 방향 북극해에서 해빙과 해류 특성을 수집해 해빙의 두께와 밀도, 거칠기 등의 정보를 인공위성 탐사 자료와 함께 파악함으로써 북극해의 공간적 변화를 살필 계획이다.

기존에 보고되지 않았던 새로운 수산자원도 관심 연구 대상이다. 연구팀은 수중 청음기를 설치해 바닷속 소리를 기록하고, 심해 카메라와 통발 등을 활용해 해양생물의 서식환경, 기후변화와 상관성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중앙 북극해에 진출해 해저 메탄방출 현상도 탐사한다. 지난해 설치한 관측장비를 회수해 1년 간의 메탄 방출량 변화를 조사하고, 북극 해저에서 메탄의 형성과정도 들여다 본다.

이번 탐사에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한국천문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해군, 해양경찰 등이 참여하고, 태국과 독일 연구원도 승선한다. 13번째 북극 항해에 나서는 양은진 극지연 수석연구원은 "2000년대 들어 진입 가능해진 태평양쪽 북극해에서 특정 해역의 데이터를 10년 넘게 장기간 얻은 것은 우리나라만의 독보적인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고 북극항해의 의미를 설명했다.

신형철 극지연 소장은 "대한민국의 북극 연구는 아라온호 전과 후로 나뉠 만큼 북극에서 아라온호는 많은 일들을 하고 있다"며 "아라온호의 무사귀환과 연구원과 승무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