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시장 30년까지 2배로 성장"···틱톡 등 SNS 유행이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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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에 대한 전 세계 소비 규모가 2030년까지 약 2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 시간) 틱톡과 시장조사업체 칸타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한국 문화 상품에 대한 전 세계 지출이 2030년까지 지금의 2배 수준인 1430억 달러(약 197조 6600억 원)로 증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틱톡이 미국에서 동남아시아까지 세계 전역에서 이커머스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데 따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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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소비 1430억 달러로 증가"
틱톡·유튜브 등 '챌린지' 통해 인기 얻어
틱톡 사용자 절반 이상 韓 제품 구매 경험
K-컬처에 대한 전 세계 소비 규모가 2030년까지 약 2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 시간) 틱톡과 시장조사업체 칸타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한국 문화 상품에 대한 전 세계 지출이 2030년까지 지금의 2배 수준인 1430억 달러(약 197조 6600억 원)로 증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한류 시장 규모는 760억 달러 수준으로 추산된다. 블룸버그는 “이른바 K-콘텐츠의 치솟는 인기는 소셜 플랫폼을 통해 증폭됐다”며 “인기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짧은 영상 형식으로 젊은 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끈 틱톡은 이제 K-팝 팬들의 집결지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틱톡에서 다뤄지는 음식·드라마·영화 등 한국 콘텐츠는 빠른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 특정 제품이 틱톡에서 ‘챌린지’ 유행을 타면 판매 시장에 엄청난 파급 효과가 나타난다. 한 예로 미국 유명 가수 카디비(Cardi B)가 틱톡에 업로드한 ‘까르보불닭 리뷰’ 영상은 조회수 4000만 회를 기록했다. 제조업체인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품귀 현상에 생산 확대에 나섰고 주가는 지난달 71만 2000원(6월 18일 종가 기준)으로 올초 대비 203.6% 폭등했다.
틱톡이 미국에서 동남아시아까지 세계 전역에서 이커머스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데 따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틱톡에 따르면 틱톡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인 ‘틱톡샵’을 통해 한국 식품·화장품 등을 직접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을 통해 한국 문화를 찾은 사용자(미국·동남아시아 기준)의 비중은 80%에 달했다. 손현호 틱톡코리아 글로벌비즈니스솔루션 제너럴매니저(GM)은 “K-콘텐츠의 글로벌 성공 사례를 살펴보면 동남아시아 크리에이터들의 2차 콘텐츠가 촉발하는 경우가 많다”며 “동남아시아 시장에 K-콘텐츠의 바이럴 관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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