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하니 성과 향상"… 경제단체, 중기 대상 '워라밸 홍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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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일-삶의 균형(워라밸)의 중요성이 커졌다.
다만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를 뒷받침할 유연근무 활용 비율은 300인 이상 기업 39.3%, 100∼299인 25.5%, 30∼99인 18.6%, 10∼29인 14.7% 등으로 소규모 업장일수록 저조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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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경제단체 5곳, 고용부와 단체 협약
우수사례 홍보하고 대체인력 지원 늘려
# 전남 나주시의 4년 차 변압기 제조업체 '인터테크'는 최근 선택근무제를 도입하고 젊은 직원들에겐 학비를 일부 지원한 결과, 올해 3명이 대학에 진학했다. '가고 싶은 회사'로 소문이 나 입사 지원도 늘었다. 우려했던 생산 차질은 없었다.
# 180명이 근무하는 정보통신계열 A기업은 주3일 재택근무가 정착돼 있다. 재택근무 실시 후 개발·기술 직군 성과가 120% 올랐고, 인재 영입에도 이점이 돼 채용 인원도 늘었다.
국민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일-삶의 균형(워라밸)의 중요성이 커졌다. 다만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를 뒷받침할 유연근무 활용 비율은 300인 이상 기업 39.3%, 100∼299인 25.5%, 30∼99인 18.6%, 10∼29인 14.7% 등으로 소규모 업장일수록 저조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와 경제단체들이 중소기업에 워라밸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협력에 나섰다. 소상공인연합회 등 5개 단체는 15일 서울고용노동청에서 고용부와 단체 협약을 맺고 관련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제단체는 우수사례 전파, 기업은 맞춤형 지원
각 경제단체는 워라밸을 잘 지킨 우수사례 홍보와 독려를 맡았다. 소상공인연합회는 73개 소상공인 업종단체, 210개 지역연합회를 대상으로 워라밸 관련 강의 등을 진행하며 지역 밀착형으로 그 중요성을 전파할 계획이다. 한국여성벤처협회는 주기적으로 우수기업을 발굴하고 협회장 표창을 추진할 예정이다. 메인비즈협회는 96개 지회 모임을 통해 워라밸 실천 과정에서의 애로 사항을 수렴한다.
고용노동부는 이들 단체와 협업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기업을 상대로 유연근무 종합 컨설팅을 주선하고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으로 인한 업무 공백이 없도록 대체인력 인건비 지원 및 알선 서비스를 확대하고 △육아휴직을 30일 이상 허용한 중소기업 사업주에게는 휴직 근로자 1인당 월 3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날 협약은 정부와 경영계가 힘을 합쳐 유연근무와 일・육아 병행이 기업 현장의 일상적인 문화로 자리 잡도록 하는 첫 출발"이라며 "기업 대표이사와 관리자들이 워라밸 문화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반영할 수 있도록 단체와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은서 기자 silv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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