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된 금값' 올 상반기 8,793억 원어치 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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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한국거래소(KRX) 금시장 거래대금이 전년 대비 40% 늘어 9,000억 원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6월 KRX 금시장 거래대금은 8,793억 원, 거래량은 8,962㎏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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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만에 가격 20% 뛰어
상반기 한국거래소(KRX) 금시장 거래대금이 전년 대비 40% 늘어 9,000억 원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경제 불확실성 증대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 선호가 커졌기 때문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6월 KRX 금시장 거래대금은 8,793억 원, 거래량은 8,962㎏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6,283억 원, 7,786㎏)과 비교해 각각 39.95%, 15.1% 늘어난 규모다. 투자자별 거래 비중은 개인이 42.9%로 가장 높았고, 이어 기관(39.7%), 실물사업자(15.7%) 등 순이었다.
늘어난 수요와 함께 금값도 뛰었다. 지난달 28일 기준 1㎏ 종목 가격은 1g 당 10만3,410원으로 지난해 말(8만6,340원) 대비 20% 상승했다. 4월 16일엔 1㎏ 종목 가격이 1g 당 11만700원, 100g 종목은 1g 당 11만2,75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상반기 국제 금 시세 대비 KRX 금시장의 가격 괴리율은 월평균 100.6% 수준으로 나타났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각국 중앙은행이 금 보유량을 늘리며 시장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올해 1분기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량은 290톤으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 글로벌 금 수요의 약 23%를 차지했다.
금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장내 금현물 시장은 한국거래소 외 중국 상하이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운영 중이다. 거래소는 "KRX 금시장은 시장에서 형성된 공정한 가격으로 1g 단위 소액 투자가 가능하고 낮은 거래비용과 세제 혜택으로 합리적 가격에 투자할 수 있다"며 "향후 투자자별 홍보·강연 확대 등을 통해 다양한 참가자가 시장에 참여할 수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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