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2배 폭증” 서울 아파트 심상치 않다…불안한 집값, 공급확대 절실 [기자2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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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동산 시장이 심상찮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한 달 평균이 3000건 수준(3036건)이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202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인 100을 넘었다.
국토연구원은 '주택 공급 상황 분석과 안정적 주택 공급 전략' 보고서에서 지난해 전국 주택 착공 물량이 연평균 대비 47.3%에 그쳤고, 특히 서울은 32.7% 수준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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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동산 시장이 심상찮다. 14일 기준 집계된 6월 거래량이 벌써 6000건(6169건)을 넘었다. 계약 후 한 달 이내 신고가 되기 때문에 이달 말까지 최종 집계될 거래량은 이보다 더 많을 것이다.
공인중개사들은 “시장이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1주택자와 무주택자 등 ‘실수요’에 의한 집값 상승이다. 생애 최초 매수자, 신생아 출산 가구 등 3040세대와 더 좋은 곳으로 갈아타려는 1주택자들이 움직이면서 서울 인기 지역은 전고점에 빠르게 다다르고 있다.
상승 속도가 가파르다 보니 대기 수요들 사이에서는 ‘집값이 오르겠다’는 불안감이 확산된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202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인 100을 넘었다. 이 기준선을 넘으면 집을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수요는 치솟는데 공급이 없다. 국토연구원은 ‘주택 공급 상황 분석과 안정적 주택 공급 전략’ 보고서에서 지난해 전국 주택 착공 물량이 연평균 대비 47.3%에 그쳤고, 특히 서울은 32.7% 수준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공급 부족이 장기화되면 집값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우려하고 있다.
더군다나 미국 연방준비제도를 비롯해 최근 한국은행도 물가 둔화세가 확연해지자 금리 인하 ‘깜빡이’까지 켜기 시작했다.
공급 확대가 절실하다. 수요자들이 원하는 곳에 제대로 된 공급이 나와야 한다. 집값이 다 오른 뒤에 대책이 나오면 소용이 없다. 사후약방문식 정책의 폐해는 전 정권 때 충분히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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