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풀 꺾인 ‘인사이드 아웃2’, 천만까지 갈 수 있나[스경X초점]
영화 ‘인사이드 아웃2’(감독 켈시 만)가 픽사 국내 개봉작 중 역대 흥행 1위를 거머쥐었지만 어찌된 셈인지 인기가 한풀 꺾인 듯 하다. 영화업계에서는 일찌감치 예비 ‘천만 영화’로 점쳐졌으나, 천만 목표를 이루기엔 아직 건너야 할 다리들이 많다. 쟁쟁한 신작들의 공세 속에서 ‘인사이드 아웃2’는 천만 영화에 등극할 수 있을까.
15일 오전 11시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 ‘인사이드 아웃2’는 실시간 예매율 5.4%를 기록하며 6위로 떨어졌다.
‘인사이드 아웃2’는 지난 12~14일 주말 극장가를 다시 한번 휘어잡으며 그 공력을 입증하긴 했지만, 속속 도전장을 내미는 강력한 신작들 때문에 그 위치가 흔들리고 있다.
‘인사이드 아웃2’ 현 누적관객수 765만5479명으로, ‘천만 영화’ 목표 달성까지 약 235만명 정도 남았지다. 그러나 도달하기까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내한해 어마어마한 활약을 펼친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의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조정석의 ‘파일럿’, 꾸준한 팬덤을 자랑하는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 등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실시간 예매율을 살펴봐도 신작에 대한 기대가 부쩍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이 17.8%로 실시간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고, ‘파일럿’(17.2%), ‘데드풀과 울버린’(14.2%)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인사이드 아웃2’는 ‘탈주’(8.1%),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5.9%)에 이어 6위에 그쳤다. 이뿐만 아니라 각종 극장 홈페이지에서도 ‘인사이드 아웃2’의 예매순위가 한참 뒤로 밀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판도는 17일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 개봉 이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드 아웃2’는 개봉 이후에도 ‘하이재킹’ ‘핸섬가이즈’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 등 신작들의 도전장을 받아오면서 왕좌를 지켜냈던 터라, 이번 2라운드 신작 공세에서도 그 공력이 빛을 발할지 지켜봐야 한다.
그렇다고 천만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아예 사라진 건 아니다. ‘인사이드 아웃2’가 어른과 아이 모두 끌어안을 수 있는 내용과 메시지로 장기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은 작품에 대한 수요가 어느 정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신예들 사이 흥행세를 놓치징 않고 이어갈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인사이드 아웃2’는 ‘13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다룬 애니메이션 영화다. 2015년 ‘인사이드 아웃’ 이후 무려 9년 만에 나온 속편이다. 지난 13일엔 개봉 한달여만에 누적관객수 730만명을 달성하며 국내 개봉 픽사 애니메이션 중 역대 흥행 1위라는 기록도 세웠다. 직전까지 왕좌를 지키던 ‘엘리멘탈’(2023)의 최종 스코어 724만 510명을 훌쩍 뛰어넘었고, ‘겨울왕국2’(2019)의 누적 관객 수 1376만8797명, ‘겨울왕국’(2014)의 누적 관객 수 1032만9222명에 이어 국내 개봉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톱3까지 등극하기도 했다.
‘인사이드 아웃2’는 전국 극장가서 만나볼 수 있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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