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잉글랜드 무관? 한국 축구가 '무관 세계 1위'

이재호 기자 2024. 7. 1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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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과 잉글랜드가 또 다시 유로 우승에 실패했다.

득점왕을 차지해도 매번 우승에 실패하는 해리 케인과 역대급 황금세대로도 우승하지 못한 잉글랜드 대표팀이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 이번에도 우승하지 못한 잉글랜드가 62년이 됐는데 한국은 64년으로 이미 아시안컵을 지났기에 4년후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68년간 무관이 확정이다.

한국 축구가 전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월드컵-대륙간 대회를 우승하지 못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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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해리 케인과 잉글랜드가 또 다시 유로 우승에 실패했다. 득점왕을 차지해도 매번 우승에 실패하는 해리 케인과 역대급 황금세대로도 우승하지 못한 잉글랜드 대표팀이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

하지만 남 욕할게 없다. 한국 축구가 전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무관인 팀이기 때문이다.

ⓒ스카이스포츠

스페인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스타디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결승전 잉글랜드와의 결승전에서 2-1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후반 시작 1분 9초만에 스페인의 라민 야말이 오른쪽에서 패스를 이어받아 중앙으로 들어오며 박스 안 왼쪽으로 대각선 낮은 패스를 했고 이 패스를 곧바로 니코 윌리엄스가 달려들어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다. 스페인의 이날 경기 첫 유효슈팅이 골이 됐다.

0-1로 뒤지던 잉글랜드는 후반 28분 동점을 만들었다. 주인공 교체 투입된 콜 팔머. 오른쪽에서 부카요 사카의 돌파 후 중앙으로 내준 패스를 주드 벨링엄이 넘어지면서 뒤에 있던 팔머에게 내줬다. 팔머는 골대와 21m 떨어진 중앙 지점에서 왼발 낮은 중거리슈팅을 때렸고 절묘하게 골대 구석에 꽂히며 1-1 동점이 됐다.

승부는 후반 41분 갈렸다. 왼쪽에서 마크 쿠쿠렐라가 올린 낮은 크로스를 박스 안 정면에서 미켈 오야르사발이 몸을 날려 오른발로 밀어넣어 스페인이 2-1로 끝내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월드컵과 대륙간대회로 한정했을 때 이중 한번이라도 우승한 이후 가장 오랫동안 우승하지 못하고 있는 국가는 어디일까.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잉글랜드는 1966 월드컵 우승 이후 58년간 우승하지 못하게 됐다. 다음 대회는 4년후 열릴 것이기에 62년이 됐다.

그러나 잉글랜드보다 더 오랫동안 국제 대회 우승을 하지 못한 팀이 있다. 바로 한국. 한국은 1960 아시안컵 우승 이후 무려 64년간 국제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이는 전세계 1위의 기록.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 이번에도 우승하지 못한 잉글랜드가 62년이 됐는데 한국은 64년으로 이미 아시안컵을 지났기에 4년후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68년간 무관이 확정이다.

남 욕할 처지가 아니다. 한국 축구가 전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월드컵-대륙간 대회를 우승하지 못한 팀이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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