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매체 “트럼프 총격은 미국 민주정치에 대한 절망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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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총격 사건에 대해 중국 관영 매체는 "미국 민주정치에 대한 절망 때문"이라고 평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15일 '미국 정치 폭력과 양극화의 악순환'이라는 제목의 전문가 논평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총격 사건은 "현재 미국이 처한 정치적 딜레마와 국가 통치의 중대한 위기를 분명히 보여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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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총격 사건에 대해 중국 관영 매체는 “미국 민주정치에 대한 절망 때문”이라고 평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15일 ‘미국 정치 폭력과 양극화의 악순환’이라는 제목의 전문가 논평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총격 사건은 “현재 미국이 처한 정치적 딜레마와 국가 통치의 중대한 위기를 분명히 보여준다”고 전했다. 해당 논평은 왕융 베이징대 국제정치경제연구센터 주임이 작성했다.
왕 교수는 “정치적 양극화가 정치 폭력으로 이어지는 것은 미국 사회에서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미국 민주정치에 대해 절망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입법이나 선거로 자신들의 요구와 관심사를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해 경쟁자를 해치고 막는 폭력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도 지난 14일 중국 전문가를 인용해 “미국 역사에서 현직 대통령이나 대통령 후보, 저명 정치인이 공격이나 총격, 암살의 대상이 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라며 “전직 대통령이 참석한 정치 집회에서, 보안 조처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것은 미국에서 만연한 총기 문제와 이 문제가 얼마나 풀기 어려운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댜오다밍 런민대학 교수는 “이번 선거는 전·현직 대통령의 대결이며, 본질적으로 미국의 다른 두 비전 사이의 충돌”이라며 “이런 대결은 미국 사회를 더욱 분열시키고 더 많은 폭력적인 폭발을 유발할 수 있다”고 평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도 지난 14일 누리집에 기자와의 문답 형태로 올린 입장문에서 “중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 사건을 당한 것을 주목하고 있다”며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위로를 전했다”고 말했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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