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몰렸던 '왓챠', 첫 月 흑자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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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적자 누적으로 파산 위기에 몰렸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왓챠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월간 흑자를 냈다.
왓챠는 2010년 종합 콘텐츠 추천 및 평가 플랫폼 왓챠피디아로 시작해 2016년 OTT 서비스로 비즈니스를 확장했다.
그러나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티빙 등 국내외 OTT의 콘텐츠 공세에 왓챠의 인기는 빠르게 시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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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삽·웹툰 콘텐츠 개별 구매 서비스에 매출 급증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영업적자 누적으로 파산 위기에 몰렸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왓챠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월간 흑자를 냈다.
왓챠는 5월 기준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왓챠는 2010년 종합 콘텐츠 추천 및 평가 플랫폼 왓챠피디아로 시작해 2016년 OTT 서비스로 비즈니스를 확장했다. 2022년에는 734억원의 역대 최대 연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그러나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티빙 등 국내외 OTT의 콘텐츠 공세에 왓챠의 인기는 빠르게 시들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왓챠의 MAU(월간활성화이용자수)는 지난 6월 기준 55만명이다. 전년 동월(80만명)에서 31% 줄어든 수치다.
이용자 이탈과 외부 투자금 유치에 난항을 겪으면서 수익성도 악화됐다. 왓챠의 연간 영업손실은 지난 2020년 155억원에서 2022년 555억원까지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221억원으로 적자가 줄었지만 자본 잠식 상태다. 왓챠의 외부감사인은 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서 "총부채가 총자산을 795억원 초과했다"면서 "이런 상황은 기업의 존속 능력에 의문을 제기할 만큼 불확실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힌 바 다.
이에 왓챠는 지난 2022년 말부터 수익성 개선과 흑자 전환을 목표로 기조를 전환하고 예산 집행을 최소화했다. 또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수익성 강화에 나섰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편수를 최소화화고, 마케팅 효율화를 통해 연간 마케팅 집행 비용을 90% 이상 축소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BM)인 콘텐츠 개별 구매 서비스를 시작하고, 플랫폼 내 다양한 광고 상품을 출시했다.
그 결과 왓챠의 올해 상반기 영상 콘텐츠 개별 구매(TVOD) 및 웹툰 개별 구매(PPV) 매출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각각 232%, 411% 급증했다. 영상 개별 구매의 경우 최신 영화를 비롯해 구작과 시리즈까지 감상할 수 있다. 웹툰의 경우 PPV로 감상할 수 있는 작품 수가 전년 대비 214% 확대됐다.
왓챠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지속가능하고 고객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콘텐츠 생태계 내에서 관계사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도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시도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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