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ICT 수출 역대 최대…반도체가 성장 주도

심지혜 기자 2024. 7. 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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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역대 6월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주력 품목인 반도체는 서버·PC 등 전방산업 수요 확대와 단가 상승 등으로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인공지능(AI) 시장 성장, IT기기 시장 회복 등에 따른 반도체 수요 확대 등으로 전체 반도체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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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210.5억 달러·수입 108.7억 달러·무역수지 101.8억 달러 흑자
반도체 전년 동월 대비 49.4% 증가…역대 6월 중 최대 실적 갱신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6월 수출은 210억5000만 달러, 수입은 108억7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101억8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역대 6월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주력 품목인 반도체는 서버·PC 등 전방산업 수요 확대와 단가 상승 등으로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6월 수출은 210억5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2022년 6월 수출이 206억 달러로 그동안의 최고치였는데 이를 깬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 주요 품목 전반이 수출 호조를 나타낸 결과라고 해석했다.

특히 반도체가 성장을 주도하면서 3개월 연속 30% 이상 증가세를 나타냈다.

6월 반도체 수출은 134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9.4% 증가했다. 인공지능(AI) 시장 성장, IT기기 시장 회복 등에 따른 반도체 수요 확대 등으로 전체 반도체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메모리는 고정 거래가격 상승 및 고사양 메모리(HBM) 등 고부가 품목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며 반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디스플레이는 19억5000만 달러로 22.6% 늘었다. TV·PC 등 IT 기기 수요 회복세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액정디스플레이(LCD) 동시 증가하며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이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휴대폰 수출은 8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8% 늘었다. 중국(홍콩 포함), 베트남 등 주요 휴대폰 제조 지역을 중심으로 부분품(6억4000만 달러, 19.1%↑) 수출이 확대되면서 증가세에 힘을 실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12억9000만 달러로 48.9% 증가했다. 서버·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및 PC 등 기기 수요 증가로 컴퓨터(9000만 달러, 11.3%↑) 및 주변기기(12억 달러, 52.8%↑) 가 동시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6월에는 통신 장비만 다소 부진했다. 수출액은 2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6% 감소했다.

베트남 등 일부 지역은 증가했지만 중국(홍콩 포함), 미국 등에서 감소하면서 전체 규모가 줄었다.

6월 지역별 수출은 중국(홍콩 포함, 29.2%↑), 베트남(36.8%↑), 미국(27.0%↑), 유럽연합(1.5%↑) 등은 증가했고 일본(8.6%↓)은 감소했다.

ICT 수입은 108억7000만 달러로 반도체, 이차전지 등의 수입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114억5000만 달러) 대비 5.1% 줄었다. 무역수지는 101억8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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