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좌석 시외버스 전 노선 중간정착지에서도 예매 가능해진다
31일부터 모든 터미널 해외카드 결제 가능
지정좌석제로 운영되는 시외버스 전 노선의 온라인 예매가 출발지뿐 아니라 중간정착지에서도 가능해진다. 외국인은 모든 버스터미널에서 해외 신용카드로 시외버스표를 결제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시외버스 온라인 예매를 오는 17일부터, 해외카드 결제 서비스는 31일부터 각각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내 시외버스 노선은 지정좌석제 2600개, 자율좌석제 1900개 등 총 4500개이다. 고속버스나 고속철도와 달리 출발·도착 시간이 일정하지 않아 온라인 예매가 어려운 노선이 많았다. 현장에서 발권해야만 해 매진 시 이용객이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주로 중·장거리를 달리는 지정좌석제 노선 2600개 중 1100개는 출발지에서만 온라인 예매를 할 수 있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국토부는 모든 지정좌석제 시외버스 노선은 출발지뿐 아니라 중간정착지에서도 온라인 예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1500개 노선만 가능했던 전 구간 온라인 예매를 오는 17일부터 742개 노선에 확대 적용하고, 나머지 358개 노선은 오는 추석 연휴(9월16~18일) 전에 시행할 예정이다.
자율좌석제 1900개 노선의 온라인 예매도 현재보다 늘리기로 했다. 터미널·정류소 협의를 마친 149개 노선은 전 구간에서 온라인 예매가 가능해진다. 중간 정착지가 많고 도심 운행 구간이 많은 800개 노선은 출발지에서 온라인으로 표를 살 수 있도록 개선한다.
외국인은 이달 말부터 모든 터미널 243곳에서 해외 신용카드로 시외버스표를 발권할 수 있다. 비자, 마스터, JCB, 유니온 카드가 가능하다.
온라인은 모바일 앱 버스타고(이즐·국내외겸용)나 인터시티버스(티머니·외국인전용)로 해외카드 결제를 할 수 있다. 현재는 각 앱에서 발권할 수 있는 버스노선이 나눠져 있는데, 다음 달 16일부터는 어떤 앱에서든 전 시외버스 노선을 조회해 결제할 수 있다.
박정수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그동안 이해관계가 복잡해 추진되지 못한 시외버스 온라인 예매 및 해외카드 결제 확대가 버스·터미널 업계의 협조로 가능해졌다”면서 “이번 개선으로 시외버스 수요가 늘고 대중교통이 활성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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