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해상운임 상승에 수출기업 83% "수출입 물류 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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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해상운임이 13주 연속으로 상승하면서 국내 수출기업 10곳 중 8곳은 수출입 물류에 애로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과도한 운임과 운송 지연으로 어려움이 더 크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도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수출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해상운임 급등 및 선복 부족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 영향 조사'를 실시했다.
최근 수출 물류와 관련해 수출 중소기업 54.3%가 경영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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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국제 해상운임이 13주 연속으로 상승하면서 국내 수출기업 10곳 중 8곳은 수출입 물류에 애로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과도한 운임과 운송 지연으로 어려움이 더 크다.
1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5일까지 573개 무역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83.3%가 현재 수출입 물류 애로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물류비 증가(40.1%·중복 응답 가능)가 가장 많았고, 선복 확보 차질(21.5%), 잦은 운송 지연·변동(19.8%), 공 컨테이너 부족(11.5%) 등이 뒤를 이었다.
글로벌 해상 컨테이너 운임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지난 5일 기준 3733.8로 13주 연속 상승했다. 12일 3674.86으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2022년 7월 이후 2년 만에 4000선 진입을 앞두고 있다.
미주 서안 노선의 경우는 올해 1월보다 약 3배 상승했다.
중국발 물동량 증가, 홍해 사태 장기화가 국제 해상운임을 끌어올린 주 배경이다.
여기에 인도·동남아 노선을 운항하던 선박이 미주·유럽 노선에 대체 투입돼 선복 공급 부족으로 인한 인도·동남아 노선 운임도 빠르게 상승하는 추세다.
응답 기업의 절반에 가까운 46.2%는 해상 운임 상승이 올해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8.4%는 내년 상반기까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희망하는 지원 대책을 묻은 항목에서 업체들은 바우처 형식의 물류비 직접 지원(30.9%)을 가장 많이 꼽았고, 중소기업 전용 선복 제공 및 운임 할인(23.9%), 항만 인근 물류창고 보관 지원(19.0%) 등을 바랐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도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수출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해상운임 급등 및 선복 부족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 영향 조사'를 실시했다.
최근 수출 물류와 관련해 수출 중소기업 54.3%가 경영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도한 운임 요구(79.1%) ▲운송 지연(34.4%) ▲선복 확보 곤란(27.6%) ▲컨테이너 부족(19.0%) ▲화물보관비 증가(9.2%) 순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의 경우, 연 단위 장기계약으로 일찌감치 선복을 확보하는 반면 중소기업은 단기계약이나 물동량이 적어 컨테이너 확보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다. 최근 아예 부산항을 거치지 않고, 미국-중국만 오가는 선박들도 꽤 있다.
통상적으로 해운업계의 성수기인 하반기로 들어서면 해운 운임은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물류난이 지속되면서 중소기업 전용선복 지원을 포함한 여러 지원책이 마련되고 있으나, 수출 중소기업 현장 애로 해소에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라며 "중기 현장 수요가 높은 물류비 지원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등 중소기업 수출 회복세가 꺾이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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