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상승에 거래대금 40% 늘어…개인투자 비중 높아

강수윤 기자 2024. 7. 15. 10: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상반기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금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상반기 금 거래량은 총 8962㎏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고, 거래 대금은 8793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등으로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거래소는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리인하 기대·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금 수요 증가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연내 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달러값 약세 전망에 금값이 상승하고 있다.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귀금속 매장에 금 제품이 진열돼 있다. 2024.05.19.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올해 상반기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금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상반기 금 거래량은 총 8962㎏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고, 거래 대금은 8793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투자자별 거래비중은 개인이 42.9%로 가장 높았고 기관 39.7% 및 실물사업자 15.7% 순이었다.

이는 세계 경제 불확실성 속에 안전자산으로 투자처가 몰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금값은 지난해 말 1g당 8만6340원에서 지난달 기준 10만3410원으로 올랐다.

금값 괴리율의 경우 유동성공급회원(LP)의 시장참여 및 시장 확대 등으로 국제가와 평균 100.3% 수준을 보였다. 국내 금시세 대표가격으로서 공고한 지위가 강화됐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해외 금거래소와 비교해보면 6월까지 국내 KRX금시장의 하루 평균 금 가격이 전년동기 대비 20% 상승했고, 세계 최대 규모의 장내 현물 거래 시장인 상해금거래소나 이스탄불거래소는 전년 대비 각각 20%, 14% 상승했다. 하루 평균 거래량의 경우 KRX금시장은 전년 대비 17% 증가했고, 상해금거래소도 38% 상승했으나 이스탄불 거래소는 59%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등으로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거래소는 전했다.

특히 올 1분기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량은 290t으로 2000년 이후 집계된 1분기 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글로벌 금 수요의 약 23%를 차지했다.

거래소 측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기 침체 우려로 중국, 러시아, 인도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달러화 의존도를 낮추고, 금 보유량을 늘리는 등 보유자산을 다각화를 위해 금을 공격적으로 매수 중"이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향후 KRX 금시장의 발전을 위해 증권사와 공동마케팅, 경제박람회 참가 등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KRX금시장 가격은 시장에서 형성된 공정한 가격으로 1g 단위로 소액투자가 가능하며 낮은 거래비용 및 세제혜택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투자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