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양두구육’ 6개월 이런 식이면 與 전대 후보들 당원권 싸그리 정지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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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열 양상을 우려한 당 윤리위원회의 향후 신속·엄정 처리 대응 방침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5일 "자기들이 무슨 대단히 권위가 있는 조직이 아닌데 말을 판단한다"고 꼬집었다.
발언을 재차 확인하듯 '양두구육이 6개월일 거 같으면 지금은 당원권 정지 수준이라는 건가'라는 취지 진행자 질문에 이 의원은 "지금 후보들 싸그리 당원권 정지시켜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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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열 양상을 우려한 당 윤리위원회의 향후 신속·엄정 처리 대응 방침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5일 “자기들이 무슨 대단히 권위가 있는 조직이 아닌데 말을 판단한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국민의힘 윤리위가 가장 잘못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양두구육’은 6개월, 이런 식으로 해버리는데, 지금 그 기준으로 가면 다 당원 정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리위가 스스로의 권위를 떨어뜨린다면서다.
발언을 재차 확인하듯 ‘양두구육이 6개월일 거 같으면 지금은 당원권 정지 수준이라는 건가’라는 취지 진행자 질문에 이 의원은 “지금 후보들 싸그리 당원권 정지시켜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진 ‘그 정도 조치는 하지 않으면서 구두 경고만 하는 것 같다’는 진행자 반응에는 “맨날 청탁받아서 하던 조직이 뭔가를 능동적으로 하는 척하려니까 굉장히 고민을 하는 것”이라고 이 의원은 말했다.
이 의원의 윤리위 비판은 한동훈·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간 비방전에 관한 전대 선거관리위원회의 ‘주의·시정명령’ 공문 발송 언급 대목에서 나왔다.
전대 선관위는 지난 12일 두 후보 간의 비방전을 당헌·당규상 ‘공정경쟁 의무’ 위반으로 판단하고, ‘주의·시정명령’ 공문을 양측에 보냈다. 선관위가 주의·시정명령 다음 단계로 윤리위에 회부하면, 징계 논의와 별개로 합동연설회나 대담 참여 등에서 실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윤리위도 13일 전대 과열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하는 긴급회의를 열고, 향후 전대 선관위의 회부 사안을 신속·엄정하게 처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이용구 윤리위원장이 같은 날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대표이던 2022년 7월,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당원권 정지 6개월 정지를 받았다. 같은 해 10월에는 ‘양두구육’과 ‘신군부’ 등 표현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당을 비난한 일로 윤리위의 추가 징계 심의 대상이 돼 당원권 정지 1년 징계가 내려졌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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