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종부세 완화' 비판에 "다양한 입장 조정이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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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15일 금융투자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을 두고 당 안팎의 비판이 이어지는 데 대해 "다양한 입장을 조정해 가는 게 정치"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두관 당 대표 후보 측은 "종부세 재검토는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하는 민주당의 정체성을 심각하게 파괴하는 행위"라며 "이를 말하는 후보는 당 대표 자격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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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신재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15일 금융투자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을 두고 당 안팎의 비판이 이어지는 데 대해 "다양한 입장을 조정해 가는 게 정치"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실천 서약식 뒤 기자들과 만나 "입장들이야 다양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민의 뜻을 존중해서 합리적인 결론을 내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0일 전당대회 출마 기자회견에서 '금투세 유예'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시행 시기 문제를 좀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종부세 완화 문제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 검토할 때가 됐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자 김두관 당 대표 후보 측은 "종부세 재검토는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하는 민주당의 정체성을 심각하게 파괴하는 행위"라며 "이를 말하는 후보는 당 대표 자격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특히 노무현 대통령 이래 민주당이 추진해 온 세제 정책 근간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일"이라며 "종부세 검토가 '먹고 사는 문제'와 어떤 관련이 있냐"고 반문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민정수석을 지낸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도 "지금도 윤석열 정권이 부자 감세 정책을 펴서 세수가 엄청나게 부족하다"며 "종부세를 줄이거나 종부세를 유예하면 민생·복지 문제를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걱정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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