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도자문화센터, 도예가 3인 3색 도자 전시 개최

유진동 기자 2024. 7. 1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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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여주도자의 맥을 이어온 여주도예작가 정지현, 안병진, 홍완표 작가 3인 3색 개인전이 지난 5일 여주도자문화센터 2층 도자전시관에서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천 년의 맥을 이어온 여주도자기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고 역량 있는 지역 작가의 전시를 통해 다채롭고 아름다운 도자기 작품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여주시가 기획했다.

홍완표 작가는 1957년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나 동국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 1990년 여주에서 소소재도예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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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걸은조형연구소 안병진 작가의 조선백자 달항아리전이 열리고 있는 전시실. 유진동기자

 

천년 여주도자의 맥을 이어온 여주도예작가 정지현, 안병진, 홍완표 작가 3인 3색 개인전이 지난 5일 여주도자문화센터 2층 도자전시관에서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천 년의 맥을 이어온 여주도자기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고 역량 있는 지역 작가의 전시를 통해 다채롭고 아름다운 도자기 작품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여주시가 기획했다.

정지현 전 여주도자기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강원대 도예학과를 졸업하고 여주에서 30여년간 백제도예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정 이사장은 이번 개인전을 통해 흙과 불, 자연, 공기, 물 등 쓰담쓰담 포근한 마음으로 부드러운 눈빛으로 따뜻한 순길로 빚은 생활자기와 작품 등 100여점을 선보인다.

그는 자신만의 미학을 통해 완성한 까다롭고 웅장한 도자 조형 작업과 소비자의 호응을 끌어내는데 성공한 생활자기 등 평생을 바쳐 일궈낸 성과를 한자리에 모았다.

인생을 살아보니 물방울이 흐르고 흘러 어느덧 바다와 마주하는 것처럼 남은 삶도 순리 속에서 정중동에 이르기를 간절히 희망하는 소회를 전시에 담아냈다.

정지현, 안병진, 홍완표 작가의 3인 3색 개인전이 여주도자문화센터 2층 도자전시관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홍완표 작가의 ‘아름다운 우리강산’ 전시장. 유진동기자

홍완표 작가는 1957년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나 동국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 1990년 여주에서 소소재도예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그는 이번 다섯 번째 개인전을 통해 아룸다운 우리강산이란 주제로 다양한 도자 회화 작품 70여점을 선보인다. 이름 모를 들꽃과 풀잎부터 아이를 업고 있는 시골 아낙에 이르기까지 향토적인 작가만의 그림과 조각을 더했다. 들에 난 풀과 깊은 곳에서 핀 꽃에도 각자의 향기가 있다는 말에 감명을 받아 흙으로 빚어낸 한 점 한 점의 작품에 마음의 향기를 새겨 넣고 싶었다는 작가의 작품은 푸근하고 뭉클한 감정, 그리운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여주대에서 도예학과 교수로 활동해온 안병진 작가는 단국대 도예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를 취득, 1998년부터 2016년까지 여주대교수로 활동 후 여주 강천걸은분교에서 작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작가의 25번째 개인전으로 조선백자 달항아리의 계승과 재현을 확인 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다.

여주백제도예연구소 정지현 작가(전 여주도자기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의 도예작품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여주도자문화센터 전시실. 유진동기자

17세기 말부터 18세기 중반에 걸쳐 만들어진 조선백자 달항아리는 온화한 백색과 유려한 곡선, 넉넉하고 꾸밈없는 형태를 고루 갖춘 항아리로 인정받는다. 매력적인 질감과 형태, 공간감으로 한국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예술품으로 손꼽혀 왔다.

백자 흙이 성형하기 어렵고 발 물레로 만들 수 있는 크기가 제한돼 있어 두 개의 반원을 만들어 결합하는 업다지 기법으로 제작하는데 이로 인한 특유의 비정형성이 독보적 아름다움을 끌어낸다. 안병진 작가는 전시를 통해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작가만의 미감을 더한 지금 이 시대의 달항아리를 제안한다.

세 작가는 각각의 작품에 삶의 소박함과 흙의 깊은 맛을 개성있게 발현했다. 작업의 즐거움과 보람도 작품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앞으로도 3인 작가의 왕성한 활동으로 여주도자발전과 천년 여주도자맥이 이어지길 소망한다. 전시는 오는 28일까지.

유진동 기자 jdy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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