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석 과잉 경호 '인권위' 제소"…팬의 문제인가, 경호 교육 부재인가 [MD이슈]
[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지난 5월 종영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배우 변우석의 경호 문제로 인해 논란이 일고 있다. 변우석의 경호업체가 '과잉 경호'를 했다는 주장과 함께 국가 인권위원회에 진정이 제기된 것이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변우석 과잉 경호 논란, 인권침해로 인권위에 제소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변우석의 경호팀이 공항 게이트 통제, 항공권 검사, 플래시 사용 등 과잉 경호를 벌였다"며 이는 국가인권위원회법에 따른 '인권침해'라고 주장했다.
A씨는 "국가인권위원회가 철저히 조사하여 인권침해 여부를 밝혀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한, 위법 행위가 발견될 경우 검찰총장 또는 관할 수사기관에 수사의 개시와 필요한 조치를 요청할 것을 촉구했다.
논란은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발생했다. 변우석이 '2024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위해 홍콩으로 출국하는 과정에서 경호원들이 공항 게이트를 통제하고, 라운지 이용 승객에게 플래시를 비추며 항공권을 검사하는 등의 행동을 한 것이다.
이에 대해 '과잉 경호'라는 지적이 나오자 경호업체는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경호업체는 "최근 변우석의 팬이 급증하여 안전사고 우려가 있었다"며 "이와 같은 상황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예인 과잉 경호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2월 NCT 드림의 경호원이 인천국제공항에서 한 여성 팬을 밀쳐 늑골 골절상을 입힌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으로 경호원은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또한 보이넥스트도어의 경호원이 공항에서 여성 팬을 거칠게 밀쳐 넘어뜨린 영상이 논란이 되었다. 이 영상이 퍼지면서 소속사에서 사과하고 경호 인력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과잉 경호로 인해 팬들이 부상을 입는 사례는 꾸준히 이어져 왔다. 법률 전문가들은 경호 과정에서 누군가 다쳤다면 폭행죄나 과실치상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계속되는 과잉경호와 관련된 논란이 팬들의 과도한 접근이 문제인지, 경호 교육의 부재가 문제인지 양측 모두 노력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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