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알려진 폭우 구조…논산경찰, 청각장애인 등 30여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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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기습폭우로 광범위한 침수 피해를 보았던 충남 논산시 강경읍 일대에서 고립된 주민을 경찰이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충남경찰청은 논산경찰서 강경지구대 직원들이 채산 5리 주민 30여명을 대피시켰다고 15일 밝혔다.
심헌규 논산경찰서장은 "매년 여름철 집중호우 시 별도 신고 없이도 침수 우려 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며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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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새벽 기습폭우로 광범위한 침수 피해를 보았던 충남 논산시 강경읍 일대에서 고립된 주민을 경찰이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충남경찰청은 논산경찰서 강경지구대 직원들이 채산 5리 주민 30여명을 대피시켰다고 15일 밝혔다.
강경지구대는 지난 10일 오전 2시 42분께 '마을에 물이 차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급히 채산5리로 출동했다.
당시 마을은 이미 성인 허리높이까지 들어찬 빗물로 주택 곳곳이 침수된 상황이었다.
경찰은 각 가구를 돌며 상황을 전파, 주민 30명을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시켰다.
이어 인기척이 없는 주택에 대해서도 사다리를 이용해 담을 넘어 내부를 수색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잠을 자고 있던 A(70대)씨와 청각장애를 앓아 빗소리를 듣기 어려웠던 B(80대)씨를 각각 업고 현장에서 빠져나왔다.
한때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던 논산시의 누적 강수량은 지난 6일 오후 9시부터 10일 오후 5시까지 420mm에 달했다.
강경읍 일부 저지대 주택과 상가, 도로, 농경지가 광범위하게 침수되면서 강경은 현재도 복구작업이 한창이다.
심헌규 논산경찰서장은 "매년 여름철 집중호우 시 별도 신고 없이도 침수 우려 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며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oo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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