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구태 판치는 與전당대회 반면교사 삼아 품위 있게 승부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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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회 전국당원대회 후보자 공명선거실천 서약식에서 후보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개호 선관위원장, 김병주, 강선우,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 김두관, 김지수, 이재명 당대표 후보, 김민석, 이언주, 한준호, 전현희 최고위원 후보,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2024.7.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8 전당대회(전국당원대회)를 한 달여 앞두고 "온갖 구태가 판을 치는 국민의힘의 전당대회를 반면교사 삼아 치열하게 경쟁하되 품위 있고 굳건히 단합하는 승부를 펼쳐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제1회 전국당원대회 후보자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을 열었다. 이날 현장에는 이재명, 김두관, 김지수 등 당 대표 후보자 3인과 김민석, 강선우, 김병주, 이언주, 정봉주, 전현희, 한준호 등 최고위원 후보자 7명이 참석했다. 민형배 최고위원 후보는 캠프 일정 때문에 불참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가 위기로부터 국민의 삶을 지키고, 국가의 미래를 개척할 책무가 이 자리에 계신 후보들의 어깨에 놓여 있다"며 "국회 제1당이자 세 번의 집권 경험이 있는 민주당 지도부를 결정하는 선거답게, 당당하고 멋진 승부가 진행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개호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도 "앞으로 한 달간 치열한 선거운동을 펼치시겠지만, 상호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공정하고 정정당당한 경쟁이 될 수 있도록 서로 존중하고 원칙과 기본을 지켜 나아가셔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되새겨달라"며 "우리는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선거 과정에서, 또 선거가 끝나더라도 국민을 위해서 봉사를 해야 할 원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들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허위사실 유포, 금품 살포, 향응 제공, 상대 후보자 비방, 흑색선전, 지역감정 조장 등 공명선거 저해하는 일절 행위를 하지 않을 것 △당헌·당규와 선관위 결정을 준수하고 선거 결과에 승복할 것 등을 골자로 한 '공명선거 실천 서약서'에 서명했다.

민주당은 이번 주말부터 시도당대회 및 당 대표·최고위원 순회 연설 일정을 소화한다. 오는 20일 제주를 시작으로 21일 강원·경북, 27일 부산·울산·경남, 28일 충남·충북을 찾는다. 다음 달 3~4일에는 전북·광주·전남을 방문하고 10일~11일 각각 인천·경기, 대전·세종 지역을 찾는다. 이후 17일 서울에서 순회 일정을 마무리하고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한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