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통신사, 해커에게 코인 5억원 뜯겼다…민감정보 삭제, 뭐가 두려웠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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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통신사 AT&T가 지난 4월 유출된 고객 정보를 삭제하기 위해 해커 측에 약 5억원의 대가를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커 측이 보낸 기록에 따르면 AT&T로부터 지급받은 비트코인은 현재 가치로 40만 달러(약 5억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공개된 암호화폐 거래 장부와 비교해본 결과 해커 측이 알려준 디지털 지갑으로 당시 가치로 38만 달러(약 5억250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지불된 것으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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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원 상당 비트코인 대가로 보내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해커 측은 자신들이 취득한 정보를 지워주는 대가로 지난 5월 중순 AT&T로부터 비트코인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해커 측이 보낸 기록에 따르면 AT&T로부터 지급받은 비트코인은 현재 가치로 40만 달러(약 5억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커 측은 AT&T와의 합의 사항을 이행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블룸버그에 이 같은 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데이터를 삭제하는 모습이 담긴 7분짜리 영상도 첨부했다.
블룸버그는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에 해커 측이 보낸 비트코인 거래 기록의 진위 여부에 대한 분석을 맡겼다.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공개된 암호화폐 거래 장부와 비교해본 결과 해커 측이 알려준 디지털 지갑으로 당시 가치로 38만 달러(약 5억250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지불된 것으로 확인된다.
사이버 보안 분야 분석업체 애널리스트1의 보안전략가 존 디마지오는 “다른 랜섬웨어 공격 사례에 비해 적은 금액이 지불된 것으로 보아 해커들이 금융정보를 손에 넣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4월 AT&T의 고객 정보가 담긴 클라우드 플랫폼에 대한 사이버 공격으로 1억900만명의 고객 데이터가 유출된 바 있다.
AT&T는 통신 로그(기록) 일부가 유출됐으며 통화 내용이나 문자 메시지 내용, 고객 신상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AT&T는 해커에게 돈을 지불했는지에 대한 블룸버그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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