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인천공항] 홍명보 감독, "시간적 여유가 없어 바로 유럽행…응원해주셨으면" (전문)

이형주 기자 2024. 7. 1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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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질문에 답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7일 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됐다.

홍명보 감독은 15일 공항 인터뷰에서 현 심경에 대해 "저번에 (울산 HD 감독으로 마지막 경기 후) 말씀드린 것 같이 지금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을 어떻게 하면 강한 팀, 좋은 팀으로 만들어 가느냐가 제 머릿속에는 가장 중요하게 자리 잡고 있다"라며 운을 뗐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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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신임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15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외국인 국가대표 코칭스태프 선임 관련 업무차 출국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명보 신임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15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외국인 국가대표 코칭스태프 선임 관련 업무차 출국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천공항=STN뉴스] 이형주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질문에 답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7일 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됐다. 축구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는 전력강화위원회 정해성 위원장이 사퇴한 뒤 그 뒤를 이은 이임생 총괄이사의 결정이었다. 복수 외국인 후보가 감독직을 원했고, 면접에 열심히 임했지만 홍명보 감독이 바로 선임되면서 특혜 논란이 일었다.

이후 박주호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이영표, 박지성, 이천수, 이동국 등이 목소리를 내면서 대한축구협회(KFA)와 홍명보 감독에 대한 여론은 극악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홍명보 감독은 이를 의식하지 않았다. 본인이 중심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15일 공항 인터뷰에서 현 심경에 대해 "저번에 (울산 HD 감독으로 마지막 경기 후) 말씀드린 것 같이 지금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을 어떻게 하면 강한 팀, 좋은 팀으로 만들어 가느냐가 제 머릿속에는 가장 중요하게 자리 잡고 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물론 지금 많은 분들의 걱정과 기대 충분히 이해는 하고 있지만 제 인생의 마지막 도전에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홍명보 신임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15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외국인 국가대표 코칭스태프 선임 관련 업무차 출국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Q. 출장을 나가는 이유는?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된 후에 통상적으로는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업무를 한다. 하지만 이번 같은 경우에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유럽 출장을 먼저 가게 됐다. 이 부분에 대해서조금 양해를 부탁드린다. 이번 유럽 출장의 목적은 앞으로 2년 반 동안 대한민국 축구를 이끌어갈 외국인 코칭 스태프 선임이 핵심적인 것이다. 일단 외국인 코치들을 미팅하면서 지금까지 가져왔던 축구에 대한 철학, 한국 축구에 대한 이해도 등을 감독인 제가 직접 듣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나가게 됐다. 현대 축구의 특징은 분업화다. 코칭 스태프를 세분화해서 극대화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부분도 제가 직접 듣고 선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출장을 나가게 됐다. 외국인 코치를 중요하는 것이 아니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외국인 코치들이 들어와 활동했지만 그간 그렇게 효율적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한국인 코치들과의 관계 등을 잘 조율하면서. 무조건적으로 외국인 코치를 데려오기보다, 이런 것을 전체적으로 잘 해서 좋은 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이번 출장의 가장 큰 목적이다.

Q. 어디로 출장을 가는가.

▶직접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성사가 된 일이 아니기에. 일단은 스페인과 포르투갈 쪽으로 갈 예정이다.

Q. 외국인 코치와 함께할 한국인 코치 구성은?

▶계속 검토단계에 있다. 일단은 나가서 외국인 코치들의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다. 아직 정하지는 않았다. 코칭스태프들을 구성 중이다.

Q. 어떤 코치들과 면접을 갖는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후보군을) 협회를 통해서 받았다. 개인적으로도 받았다. 전체적으로 틀을 보고. 면접이 가능한 코치들. 또 경력이 이 정도라면 한국에 올 수 있을 코치들과 미팅을 할 예정이다.

Q. 출국하면서 해외파 선수들과도 만날 것인지.

▶유동적이다. 보고 왔으면 좋겠다. 하지만 프리시즌이고 개개인 선수들의 상황을 모른다. 되도록 보고 오고 싶지만 여러 가지 상황들을 보고 판단해야 될 것 같다.

Q. 비판 여론이 엄청난데?

▶저번에 (울산 HD 감독으로 마지막 경기 후) 말씀드린 것 같이 지금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을 어떻게 하면 강한 팀, 좋은 팀으로 만들어 가느냐가 제 머릿속에는 가장 중요하게 자리 잡고 있다. 물론 지금 많은 분들의 걱정과 기대 충분히 이해는 하고 있지만 제 인생의 마지막 도전에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다

Q. 어떤 축구를 할 예정인가.

▶어떤 축구를 한다라기보다는 대표팀이라는 것이 많은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부터 열까지를 모두 바꿀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한국팀의 경기 외적인 부분은 빠르게 바꿔놓을 수 있다고 본다. 규율이런 것이 아니라 한국의 룰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와 즐겁게 축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은 빠르게 변화가 가능하다. 물론 협회가 발표한 MIK(Made In Korea) 축구철학도 있다. 지금 당장 우리 팀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보겠다.

Q. 대표팀 후배들이 강한 비판을 가했는데.

▶그들의 의견을 존중한다. 축구 선배, 후배를 떠나 한국 축구를 위해서 얘기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본다. 이것을 어떻게 잘 담아가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다만 저는 지금 이 현장에 있는 사람이고 이 대표팀을 이끌어가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의견들을 잘 받아서 제가 좋은 것들은 잘 팀에 반영해서 나가도록 하겠다.

Q. 예상 출장 기간은?

▶일주일을 예상하고 간다. 선수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유동적으로. 협회를 통해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Q.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특정한 메시지를 전하기보다 제가 해야될 일은 한국 대표팀의 정체성을 만드는 것이다. 대표팀이라는 것은 오는 선수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누구에게도 열려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대표팀에 문화라는 것을 정립을 해놓고 필요한 선수들이 오면 메시지를 전해도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코치 2명을 선임할 계획이라고 했는데.

▶이임생 위원장에게 요청했다. 감독 수락 조건에 넣었다. 그런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Q. 미팅 일정이 잡혀있나.

▶그렇다. 후보군을 만들어놨기에 미팅을 할 예정이다, 좋은 코치들을 데려올 수 있게 빌어주셨으면 좋겠다.

홍명보 신임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15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외국인 국가대표 코칭스태프 선임 관련 업무차 출국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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