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속의 진주 같은 작품"…연극 '촌선생', 17일 무료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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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극인복지재단과 중랑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2024년 '망우열전'에서 극작가 이광래(1908~1968)의 대표작 '촌선생'이 오는 17일 서울 중랑구민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망우열전'은 중랑구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안장된 근현대 예술인의 삶과 작품을 재조명하는 입체낭독극 프로젝트로, 지난 2021년 시작하여 올해 4년째를 맞았다.
올해 망우열전 두 번째 작품은 채수욱 연출의 '백치아아다'로, 오는 9월 중랑구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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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민들의 땅에 대한 진정성 그려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한국연극인복지재단과 중랑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2024년 '망우열전'에서 극작가 이광래(1908~1968)의 대표작 '촌선생'이 오는 17일 서울 중랑구민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망우열전'은 중랑구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안장된 근현대 예술인의 삶과 작품을 재조명하는 입체낭독극 프로젝트로, 지난 2021년 시작하여 올해 4년째를 맞았다. 그동안 만해 한용운, 극작가 함세덕, 영화감독 나운규 등 총 10명의 근현대 예술인의 삶을 무대화했다.
올해 망우열전 첫 번째 작품인 '촌선생'은 인천시립극단 상임 부연출 이우천이 연출을 맡아, 일제 강점기 시절 농촌민의 삶을 통해 땅이 가지는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 농촌민들의 진정한 정체성을 전달한다.
이광래의 '촌선생'은 193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으로, 한국 근현대 연극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했던 이광래의 극작가 데뷔작이자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3막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농촌을 무대로 한 사실주의적 희곡이다. 주인공 송 선생을 중심으로 장자(長子)와 차자(次子) 사이의 갈등을 중심으로 1930년대 농촌의 현실을 반영한다.
이우천 연출은 "일제 강점기에 쓰여진 이 작품을 통해 그 당시 우리 연극에서 사용된 언어들이 어떤 말들이었는지 오늘날의 관객들에게 오롯이 전달하고자 한다"며 "흙 속의 진주를 발견하는 맛이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제1회 연복 연기상' 수상자인 민병욱이 송 선생 역을 맡는다. 이외에 김시영, 이지현, 최재경, 한정호 등이 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올해 망우열전 두 번째 작품은 채수욱 연출의 '백치아아다'로, 오는 9월 중랑구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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